애니/영화
7월 신작 작품들 애니 플러스 감상
바로서자
2012. 7. 24. 23:31
첫 이야기는 후지와라노 타카이코 라는 여성과 나리히라라는 관리의 이야기로써 언젠가 천황의 처가 되야 하는 처자로 콧대가 높은 그녀지만, 나리히라를 만나면서 진정한 사랑에 눈을 뜨죠. 그러나 언제나 행복한 이야기만 존재하는 법이 없듯, 그녀는 결국 천황의 처가 됩니다. 울며불며 눈물을 흘리는 타카이코지만, 결국 시간이 지난후에 새 천황의 어머니로써, 그리고 나리히라는 천황을 받드는 관리로써 다시 마주하게 됩니다. 그들의 사랑이야기는 이뤄지지 못했지만 그때 당시의 사랑은 서로가 진실했음을 속내로 이야기 하는 장면이 맘에 들었습니다. 진지하기만 한 사랑이야기가 아니라 장난끼 있는 대화가 재미를 더 살려준듯 하구요.
뒤에 서술하길 사다아키라는 천황때 상당히 개구쟁이였다고 합니다. 애니의 이야기다 보니 사실은 패악하면이 있었을지도 모르죠. 애니에서는 단순히 장난꾸러기에다 아무도 자기의 모습을 제대로 알아주지 못한다고 생각해 어린아이 같은 모습을 많이 보였지만, 역사나 보는 눈에 따라서 관점이 바뀔수 있다는것을 이야기하는거 같아 점점 더 맘에 들더군요.
그런데, 투표 후보중에 가장 강력하면서 식품연구부를 해지하려고 하는 시노노메양과 이야기를 하는 오오지마를 보니 왠지 아마가미에서 주인공과 모리시마 하루카 선배가 생각나더군요. 뭐 일단 그림체가 가장 비슷한 느낌이었어요. 두 작품을 비교해보면 성격은 물론 전혀 다르지만요. 선배와 후배라는 입장은 공통된 점일까요. 서로 적이면서 우호를 가진 둘의 입장도 볼만하겠네요.
하지만 가상현실에서의 게임의 즐거움은 갑작스럽게 나타난 게임 제작자 카야바 아키히코에 의해 죽음의 게임으로 변하게 됩니다. 소드 아트 온라인, 일명 SAO 게임은 더 이상 로그아웃이 불가능, 현실세계에서 강제로 너브기어를 분리시 그 플레이어는 죽게됨, 그리고 가장 극악스러운 점은 게임에서 죽게되면 현실속의 자신도 죽음을 맞이한다는 것인데요. 이런 GM의 말에 모두들 믿지 못하지만, 아이템을 통해 자신들의 본모습이 드러나게 되고, 이야기는 플레이어들에게 현실성을 띄게 됩니다. 중간 중간 플레이어들의 놀란 모습들이 비치는데, 아마 소드 아트 온라인 원작 소설을 접하신 분들이라면 친근한 얼굴들이 많이 보이실것입니다.
이 게임에서 탈출하는 방법은 단하나, 아인크라드 성을 클리어하는것인데. 소설상에서는 기일을 주고 클리어를 강요했지만, 애니에서는 단순히 클리어만 되면 풀려난다고 바뀌어졌네요. 뭐, 소설에서도 나중가면 기일은 상관없게되지만서도.
일단 온라인 게임을 애니로 만들면서 위화감없이 잘 만들어져서 보기 좋았네요. 이전에 닷핵이라는 애니가 먼저 온라인 게임에 대해서 다루었던걸로 알지만요. 액셀월드와는 달리 대규모 RPG 라는 느낌이 확 와닿아서 좋았습니다.
1화의 아쉬운 점은 키리토가 마을을 벗어나면서 늑대 몬스터에게 스킬을 시전하는 장면입니다. 이거 뭐 슥하고 팟 하니까 끝나버리니. 너무 연출이 약한게 아닌가 싶네요. 달려가면서 스킬을 쓴다는게 좀 없어보이기도 했고^^; 나중가서 보여줄 키리토의 멋진 모습을 생각하면 액션파트에서 아쉬움을 감출수 없었습니다.
원작에서는 키리토가 마을을 떠난뒤 상당히 층수가 진행된걸로 아는데, 여기선 아직도 1층에 머물러있는 상태다. 1층의 보스를 물리치기 위해 많은 수의 플레이어들이 모이는데, 정작 키리토는 파티가 없어 난감한 상태다. 바로 곁에 있던 아스나와 파티를 맺게 되는데, 이부분도 상당히 달라진 부분이다. 키리토와 아스나의 첫만남은 사실상 서로 듀얼을 통해 알게되있는데, 애니에서는 아예 발빠르게 파티를 맺게 하면서 진도를 나가버렸다.
그리고 보통 요즘 애니에서는 3화에서 충격적인 장면을 보여주는데, 소드 아트 온라인은 2화에서만으로 충격적인 장면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몬스터와 플레이어들의 전투가 바로 그것인데, 1화에서 보였던 어설픈 스킬 장면은 사라지고 박진감 넘치는 전투장면이 소드 아트 온라인의 재미를 살려주었다. 마지막 키리토아 아스나의 협동공격인 스위치는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할만큼 강렬한 일격이었다. 거기다 원작과 또 다른 부분이 벌써부터 키리토가 비터라는게 밝혀졌다는것이다. 흠, 이래서 키리토가 솔로 플레이어에 매진하게 됬다고 하게 하려는건지.
꽃집 점장인 롯카를 좋아하면서도 마음을 드러내지 못하고 매일매일 꽃을 사감으로써 어떻게든 거리를 좁혀볼려고 하는 하츠키 료스케. 그에게 천재일우의 찬스가 온다. 바로 꽃집에서 아르바이틀 모집한다는것. 하지만 마음 약한 그는 정작 일을 하게 되면서도 대화다운 대화한번 해보지 못한다. 어느날 롯카의 집에 방문하면서 상반신이 알몸인 남자를 보게된다. 그는 롯카가 자신을 가지고 노는거라 생각하지만, 그 정체는 그녀의 남편이었다고 하는데...
이미 미망인인 유부녀를 사랑하고, 거기에다 죽은 남편의 유령이 료스케의 눈에 보이면서 생기는 이야기가 상당히 흥미진진하다. 원작의 코믹스가 존재하는데, 아쉽게도 한국에 정식으로 발매되진 않았다. 애니의 인기에 힘입어 한국에서도 여름눈 랑데부의 원작이 정발되길 기도해본다.
상당히 이야기 전개가 빨라서 놀랐습니다. 첫회에 고백에다가 전남편 아츠시의 고집스러운 방해까지, 거기다 흔들리는 여심이 어디로 흘러갈지도 모르겠고요. 중간중간 롯카와 아츠시의 과거 이야기가 나오는데요. 바싹 자른 짧은 머리도 어울리지만, 숏컷도 이쁘더군요. 여성으로써 헤어는 확실히 중요한 의미를 가진걸텐데 말이죠. 이렇게 남편을 사별한 이후에 바싹 자른 이후도 신경쓰이고, 이 3명의 관계가 어떻게 흘러갈지 매주 기대되네요.
전체적으로 전부는 아니지만 많은 수의 7월 신작이 제 맘에 들더군요. 막상 보기전에는 소드 아트 온라인 하나만 건져도 다행이다 싶었는데 말이죠. 경계선상의 호라이즌이야 2기니까 기대하고 있는게 당연한거였고 말이죠.
참고로 이미지 출처는 애니플러스, 아이패드로 다시보기중인 작품들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