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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탐정 코난 16기 극장판 - 11번째 스트라이커, 올레 TV 로 감상하다.
바로서자
2012. 8. 17. 09:36
내용 전개는 초반에 너무 빨라 1시간짜리 영화인줄 알았습니다. 스피드하게 전개되고 코난의 추리와 사건이 삽시간에 일어나니까요. 하지만 그건 사건을 위한 초석일뿐이더군요. 일본의 J리그를 소재로 삼아서 딱히 긴박감이나 재미는 다른 극장판에 비해 아쉬운 편인데, 코난의 인간같지도 않은 운동실력을 다시 한번 볼 수 있습니다. 저번 극장판의 산사태때도 그랬지만, 스케이트 보드를 타고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을 보면 이건 아무래도 너무하자나~!! 라는 생각을 들게합니다. 탐정 관두면 운동선수나 서커스해도 되겠어요.
작화 자체도 TV 판의 연장선상에 있는듯, 그다지 극장판스러운 퀄리티 같지가 않아 아쉬웠습니다. 스케이트 보드 씬이나 축구 장면에 빠른 속도감을 느낄순 있었지만요. 코난을 좋아하는 팬들에게는 조금은 부족한 극장판이 아니었나 생각됩니다.
코난 극장판이 여러번 상영되서 그런지, 자막 자체는 아주 좋았습니다. 특히 엔딩곡 뒤에 에필로그가 항상 있는데, 친절하게 자막에 뒤에 영상이 있다고 이야기 해주더군요. 그리고 부천에서 14기 천공의 난파선을 봤을때는 일본식 이름명을 전부 한국식으로 개명했는데, 이번엔 제대로 나와있고요. 머, 이건 부천에서 상영했을때만 아이들이 보기떄문에 그런건지도 모르겠지만요.
사건자체는 상당히 꼬아놔서인지 추리감이 없어서인지 마지막까지 누가 범인인지 예상한게 틀렸네요. 하지만 범인이 사건을 일으킨 동기는 전혀 이해가 못하겠더라구요. 이거 완전히 어리광도 아니고. 그러고 보니 폭탄 장면은 화려한데, 죽은 사람이 아무도 없다는 사실에 놀랐습니다. 평소대로라면 A,B,C 가 죽고 범인이 잡히는데 말이죠. 요번에는 A,B,C는 용의선상에만 오르고 무사히 살아났네요.
그리고 코난과 마찬가지로 아이들도 한몫하는데, 그중에서 하이바라 아이를 볼 수 있단것만으로 행복^^; 나름 축구 실력도 괜찮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