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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 감상

간신 - 권력에 바친 최악의 사건이네요.




아침 조조로 무리해서 잠실 월드타워 롯데시네마에 가서


영화 "간신" 을 보고 왔습니다.


월드타워점 롯데시네마 찾느라 


조금 시간이 걸렸는데 어떻게 잘 찾을수 있었네요.




사극중에서 야하다는 영화는


지금껏 방자전, 후궁 본것이 전분데


확실히 시작부터 민망할정도의 화면이 펼쳐집니다.


영화 내내 그런 장면들이 여러군데 배치되어


연출되어 나오는데


갈수록 영화는 그런 노출 장면보다 연산군의 광기와 


간신인 임숭재의 러브라인에 초점이 맞쳐지네요.


특히 원래 왕의 용포는 붉은 색 이미지가 물론 강하지만


연산군의 용포는 탁하면서도 붉은 이미지가


무섭게 표현됩니다.


영화 전반에 이 무서운 피바람 이미지가 강하게 내비쳐집니다.


왕의 광기를 이용하는 간신.


그와중에 고통받는건 역시 백성들이죠.


연산군이 광폭한건 알고 있었는데,


채홍사 사건은 이번 영화를 통해 알게 되었네요.



그리고 신명나는 판소리를


해학적으로 표현해낸것도 맘에 들었습니다.


가락도 구성진게 민망한 내용을 담으면서도 


재밌더군요.


단희 역의 임지연씨와


설중매역의 이유영씨의 대결도 영화의 볼거리중 하나입니다.


근데 단희 역의 배우는 가끔 못나보이는게 아쉬웠네요.


기본적으로 단아한 이미지의 미모를 자항하는데, 


카메라가 비춰지는 각도에 따라 같은 배우가 맞나 헷갈릴정도네요.



설중매역의 배우분은 요염한 기녀이미지를


아주 잘표현해내서


이둘의 개성있는 미모를 비교해가며 보는것도 좋았습니다.


둘의 마지막 대결도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