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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플

앱스토어에 올라온 IDOS, 아이폰으로 돌려본 도스용 고전게임들입니다.

아이튠즈에 IDOS 앱이 올라왔더군요. 0.99 달러의 유료앱이지만, 내려가기전에 얼른 구입했습니다. 이로써 순정에서도 도스게임을 즐길 수 있게 되었네요.

설치는 간단합니다. 아이펀박스를 실행해서 도큐먼트 폴더에 복사만 하면 되더군요. 명령 프롬프트 창이 뜨기 때문에 도스에서 사용하듯이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더군요. 그래서 가장 필수적인 MDIR을 설치했습니다. 이게 있어야 루트별 이동이 자유로워지니까요.


스샷들은 모두 아이폰 5 순정상태에서 돌려본 게임들입니다. 아마도 아이패드로 플레이 할 경우 더 원활한 플레이가 가능하겠죠. 기본적으로 일본 성인게임들은 아주 부드럽게 구동됩니다. 딱히 설정을 건드릴 필요가 없더군요. 고전 게이머라면 다들 아실, 동급생에서 유작, 애자매 등 너무나 쾌적하게 플레이 가능합니다. 다만 노노무라 병원의 경우 저장을 하는 경우 프리징이 걸리는 상황이 발생하더군요. 저장을 하지않고 진행하면 상관없었고요.

그외 RPG 게임들을 돌려봤을때는 IDOS의 설정을 조금 건드려줄 필요가 있더군요. 도큐먼트 폴더에 보면 DOSPAD.CFG 파일이 있습니다. 메모장을 통해 열어보면 IDOS 의 여러 설정등이 적혀 있는데, 그중 [CPU] 부분에 cycles=9000 라고 써줘야 원활한 플레이가 가능해집니다. 이경우 음악이 조금 끊기는등 문제점이 있지만요. Fn+F11 키를 통해 사이클이 조정가능하다고 되어있지만, 잘 적용이 안되는 경우가 많아서 아예 설정을 변경해버리는게 편하더군요.

창세기전의 경우는 1보다 2가 훨씬 원활히 돌아가 놀라웠습니다. 어스토니시아 스토리쪽도 후속작이라고 할수 있는 포가튼 사가가 구동이 좀더 부드러운 편이었구요. 포가튼 사가는 이동이 느리고 맵이 넘겨질때마다 로딩이 있다는게 조금 아쉽더군요. 용의기사 2 도 사이클만 조금 올려놓으니 쾌적한 게임 진행이 가능하더군요. 영웅전설의 경우 초반만 진행해본거라 확실치 않지만, 영웅전설 2의 경우는 배를 타는 상황에서 게임이 뻗어버리더군요. 사실 턴제 같은 경우는 느려도 할만할거 같은데, 의외로 마우스 문제라던지, 뻗어 버리는 게임이 종종 있었네요. 스샷의 게임들은 물론 모두 테스트 해서 플레이를 확인한 게임입니다.

그외 다른 장르의 게임들입니다. 프린세스 메이커의 경우도 부드럽게 구동이 되더군요. 무인도 이야기의 경우 마우스 조작을 세밀히 해야되서 상당히 난해한데, 일단 플레이는 가능하더군요. 조그만 아이폰으로 하려니 더 힘들더군요. 역시 아이패드로 해야 그나마 할만할 거 같습니다. 렛슬엔젤 3 의 경우도 기본 베이스보다는 싸이클을 올려주는게 빠릿빠릿한 진행에 좋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