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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거리

소문이 자자한 꼬꼬면과 나가사끼 짬뽕의 맛


사람들의 입에 오르락 내리락 하는 꼬꼬면과 나가사끼 짬뽕을 주문해봤습니다. 인터넷도 잘 알아봐야지, 가격이 조금씩 약간의 차이가 있더군요. 동네에 그다지 많지 않은 편이라 쌓아놓고 먹으려고 많이 시켜봤네요.

나가사끼 짬뽕의 내용물입니다. 뭔가 큼지막한 해산물을 기대했는데, 전혀 그런건 없네요.

분말스프조차도 하예서 과연 짬뽕의 맛이 날까 무척 의심스러웠습니다. 단순히 청량고추 맛으로 매운맛을 내면 왠지 모르게 꼬꼬면과 비슷한 맛이 나지 않을까 생각했죠.

면만 둥실둥실, 해산물이 없어서 왠지 짬뽕같은 느낌이 전혀 안남니다. 항상 중국집에서 시켜먹던 그 빨간 국물도 아니고요. 일단 시식해본 바로는, 짬뽕맛이 면에서 나긴 납니다. 면자체에 맛을 가미시킨건지, 스프에 맛의 비밀이 있는건지, 놀라웠습니다.

하지만 저에게는 거기서 끝, 짬뽕 맛이 나는데, 뭔가 부족한 맛입니다. 동생은 상당히 맵다면서 먹었는데, 저는 그저 그렇더군요. 물을 많이 넣어서 그런걸까요? 매운맛 그렇게 잘 먹지는 않는편인데, 얼큰함도 못느끼겠더라구요. 짬뽕맛을 살리긴 했지만, 해산물이나, 홍합등이 없어서 그 맛이 팍 줄은 느낌입니다. 물론 봉지면에 그정도 재료를 집어넣을 순 없었겠죠. 하지만, 그탓에 이도저도 아닌 맛입니다. 물론 이건 개인적인 맛의 느낌이고요.

어머니가 맛없다고 하셨을때 역시 관심을 두지 말았어야 했던걸까요. 남들이 크게 맛있다고 말하는거에 비해 전 실망이 컸네요.

꼬꼬면의 내용물입니다. 역시 크게 더 뭐가 첨가되 있진 않는군요. 닭다리 살이라도 들어있나 싶었지만, 그건 아니네요.

마찬가지로 팔팔 끊여먹어 봤습니다. 하얀 분말가루라기 보다는 보통 라면보다는 조금 옅은 분말스프죠.

꼬꼬면을 끊여 먹었을때는 물의 양을 좀 적게 넣었네요. 바로 맛을 평가하자면, 꼬꼬면은 담백하게 매운맛입니다. 보통 라면들은 붉은 국물때문에 이미 먹기전부터 매운맛을 각오하고 먹게되는데, 꼬꼬면은 먹으면서 생각치도 못한 매운맛에 놀라게 된달까요?

면을 먹을때는 담백한 맛이, 먹고나서는 매운 맛이 느껴져 아주 좋았습니다. 이렇게 담백한 맛이 항상 먹어왔던 신라면과 비교하니 색다르게 느껴졌네요. 나중에 국물에 밥말아 먹을때는 사골 곰국같은 맛이 느껴지기도 했고요.

개인적으로 꼬꼬면은 입맛에 딱 맞았네요. 종종 다른 라면들과 바꿔가면서 사먹게 될듯 하네요. 참고로 맛에 대한것은 언제나 주관적인거니, 특별히 어느 면이 맛없다고 비방하거나 맛있다고 칭찬하려는 의도는 아니네요. 동생은 나가사끼 짬뽕을 극찬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