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나 게임 진행에 대한 룰 설명과 몰입하게 되는 과정은 정말 탁월한것 같다. 문의 바깥에서도 그랬지만, 게임에 대한 궁금함과 더불어 헤쳐나가는 과정이 참신하다. 다른 라노벨은 캐릭터에 중점을 두는 반면에 러푼젤의 날개는 게임의 룰을 통해 책 전체의 재미를 느끼게 해준다. 캐릭터의 성격조차도 게임의 룰에 얽혀있다는 느낌이다.
도리어 책을 방해하는것은 일러스트다. 컬러 일러스트는 상당히 봐줄만하지만, 삽화에 들어서면 같은 캐릭터인지 분간이 안갈정도다. 그나마 주인공들은 좀 낫지, 적으로 나오는 캐릭터들은 다른 사람이 그렸다고 해도 믿을정도다.
아쉬운점은 한권에 게임을 끝내기 위해서 진행이 너무나 빠르다는것, 그게 도리어 등장인물들의 감정을 느낄수 없게 만들었다. 물론 게임 진행 자체에는 이 긴박함이 도리어 재미를 더해주었지만.
다음권은 또 어떤 게임의 룰로 이야기를 진행해나갈지 궁금하다. 문의 바깥에서는 고립된 인간관계의 추악함이 백미였는데, 라푼젤의 날개에서는 도구의 의미가 재미를 더해 줄수 있을까?
작가 후기가 참 인상적이었는데, 여성 편집자에 관련된 이야기였네요. 편집자와 작가와의 관계가 서로 힘을 내게 해주는 관계만은 아니더군요. 잘도 불편한 관계에서 글을 써나갈 수 있었네요. 그래도 마지막은 훈훈한 마무리의 후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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