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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데드 라이징 2 - 광란의 좀비들보다 생존자 구하기가 더 힘드네요.


데드 라이징 2, 캡콤의 좀비 게임입니다. 전작은 엑박으로 나온걸로 아는데, 이번엔 멀티로 다양하게 나와줘서 많은 유저들이 즐길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것도 나온지 꽤 되었고, 사이드 스토리인 데드라이징 2 오프 까지 나온 시점에서 플레이하게 되었네요.

네타가 있을 수 있습니다. 참고해주세요.

처음 시작되는 좀비 학살 게임. 바이크를 운전해서 거의 학살하다시피 게임을 즐길 수 있습니다. 좀비를 죽인 점수에 따라 순위가 결정되어지는데, 순위가 낮다고 게임 오버 되진 않네요. 아내를 잃고 딸을 혼자 키우는 우리 아저씨 척도 남자인지라, 여성들한테 흐믓한 미소를 보여주네요.

그리고 갑자기 발생한 좀비들의 탈출, 불법 게임을 위해 가둬 놓은 좀비들이 풀려나면서 많은 사람들이 감염되면서 사건이 벌어지네요. 다행히 척은 안전히 딸을 데리고 쉘터에 피난하는데 성공합니다.

생존자들을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 하는 척 아저씨. 처음에는 무조건 생존자를 구출해야 되는지 알았는데, 메인 이벤트의 진행을 위한 생존자들만 구출해도 게임 엔딩 보는데는 지장이 없더라구요. 오직 더 많은 머니와 경험치로 인해 생존자들을 구출할 필요성이 있는거죠.

하지만 생존자 중에는 도리어 척을 공격하는 사람들도 있더군요. 현재 좀비들로 인한 상황때문인지, 거의 정신이상자 수준입니다. 가차없이 저 세상으로 보내줘서 레벨업의 발판으로 삼아줍시다.

어른들의 요소도 군데군데 많이 보이는 편입니다. 플레이 보이 포스터 하며, 비밀스러운 공간에서의 경험은 돈이 들지만, 체력이 회복됩니다. 척의 포즈가 아주 인상적이었죠.

메인 스토리를 진행하기 위해선 아나운서 레베카를 꼭 만나야 하죠. 그녀가 척의 누명을 밝혀줄 수 있기 때문이니까요. 동양적이면서도 글래머러스한 모습이 참 맘에 들더군요.

모든 누명의 원인이 TK 란걸 알게 되면의 그들의 음모를 파헤치기 시작합니다. 척은 남자라서 그렇다 치더라도 이 레베카라는 여성은 겁도 없이 혼자 다닌다는데 놀랐습니다. 아무리 기자 정신이 투철해도 말이죠.

레베카도 사건의 전모를 알아가면서 척을 믿고, 그녀의 정보원을 소개시켜 주려는데, 정보원한테 도리어 당하고 마네요. 거기다 정보원이 처음 나왔던 그 누님들이라니.. 의외로 둘중에 한명만 클리어 하면 자동적으로 클리어 되서 편하긴 했습니다만, 이 둘 서로 사랑하는 사이였군요. 처음 붙어 다닐때부터 눈치챘어야 되는데..

드디어 척은 TK를 잡는데, 성공. 돈 싣고 도망가겠다는 계획은 척에 의해 물거품이 되버려네요.  헬기 잡아놓고 박스만 던지면 되서 쉽게 클리어 할 수 있었습니다. 기관총은 좀 걸림돌이었지만요.

군인들이 구출하러 오지만 녹색가스에 의해 파워업된 좀비에게 몰살당합니다. 한명은 미쳐버리고요. 결국 자력으로 탈출해야 된다는 소린데, TK에 의해 자신이 누명을 당하게 된 이유를 알게됩니다. 한마디로 사건 동기 부여에 적합한 인물이었다는거죠.

좀비들이 몰려와 혼란한 틈을 타 도망치려는 TK 였지만, 도리어 좀비에게 감염되고  맙니다. 드디어 클라이막스가 다가오는데, 여기서 TK에게 약을 주냐 마느냐에 따라서 엔딩 분기가 갈라지게 됩니다.

지하에 숨은 연구원들의 자료를 빼내 모든 진상을 알게 되는 일행들, 하지만 진범은 따로 있었네요. 바로 설리번. 왠지 이 아저씨 게임내내 틱틱 되더니, 결국 모든행동을 감시하면서 통제할려고 한 이유가 있었네요. 그리고 섹시담당인 레베카 누님은...묵념.

설리번은 도망가려 하지만, 어리 그게 쉽나요. 척에 의해 장렬히 전사하고 맙니다.

TK에게 약을 주사한뒤 돌아오면, 케이티와 스테이시는 이미 보이질 않네요. TK넘이 둘을 납치해간것도 모자라, 복수심에 잔혹한 게임을 벌입니다.

공략법은 간단하게, 도르레를 올리면서 TK를 공격하는겁니다. 도르레가 밑바닥까지 가지 않으면 되요. 문제는 모든 아이템이 사라져서 맨주먹으로 상대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상당히 걸린다는 점이죠.

그리고 대망의 해피엔딩입니다. 웬지 모르게 가족같은 분위기네요.

그외에 스테이시와 케이티만 살아남든다던지, 케이티가 좀비가 되어 척도 살 의미를 잃는다던지, 암울한 엔딩들이 많이 있네요. 

레벨업하면서 체력 포인트다 다양한 스킬들이 많이 생기는데, 정작 무기합성 하는데만 정신이 팔려 기술을 써본게 그다지 없네요. 총도 데드 라이징 세계에선 그다지 위협적이지 못한거 같고요. 역시 날붙이로 좀비들을 썰어주는게 최고인듯 싶네요. 

한글이라 몰입할 수 있어 좋았고, 서브 미션도 상당히 많을 편이라 즐거웠습니다. 시간이 촉박하느라 많이 띵겨먹은 것도 있었지만요. 오프는 캐릭터만 바껴진거라 아마 하게 되진 않을거 같네요. 뒤에 엔딩부분이 조금 많이 바껴줬다고는 하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