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애니/영화

방랑소년 블루레이 드디어 전부 보게 되었네요.


주말에 몰아서 한꺼번에 봤습니다. 더이상 지체하다가는 올해안에 보기 힘들거 같아서 말이죠.  오랫만에 보니 기억도 가물가물 하네요. 방랑소년 블루레이 4권은 슈이치의 여드름 치료, 누나 친구인 안나와의 사귐, 새로운 학기의 시작, 그리고 새로운 등장인물 도이의 등장이네요. 슈이치가 사귀게 되는건 타카츠키가 될줄 알았는데, 의외였네요.

그리고 마지막 특전, 이 이후로는 특전이 없어요. 드라마 CD 인데, 슈이치와 누나인 마호, 그리고 남자친구인 세야와 함께 바다에 가서 벌어지는 이야기입니다. 누나역인 마호양의 수다스런 연기가 일품이었네요. 이렇게 수다스러울줄은 전혀 예상못했었는데 말이죠.

5권은 타카츠키와 슈이치의 작은 소망이 이루어지는 화이기도 합니다. 그에 대한 현실의 결과는 참혹하기만 하지만요. 새로운 등장 캐릭터 도이는 사건을 일으키는 주범이기도 하네요. 어쩐지 굉장히 밉살스러운 녀석이에요. 그나저나 타카츠키나 슈이치 모두 남성복이나 여성복이 잘 어울리네요.

마지막 방랑소년 6권입니다. TV 방영당시에 비교해서 상당히 많은 부분이 추가되었죠. 방랑소년에서 슈이치와 타카츠키의 상담역을 맡고 있는 유키누님의 과거 이야기가 나옵니다. 상당히 지금까지 오기까지 힘든 시절을 겪었다는 걸 알 수 있었죠. 그나저나 슈이치의 부모님들은 상당히 관대한 편이시네요. 특히 아버지께서 말이죠. 아들이 여자 옷을 입고 학교에 등교했다면, 크게 혼을 냈을법한데, 정말 쿨하신건지, 이해심이 많으신건지 모르겠어요.

도이에게 화를 내는 모습의 슈이치에게는 정말 놀랐습니다. 도이가 크게 놀라는 모습엔 왠지 모르게 통쾌하더군요. 다시 한번 안나와 사귀게 되는 장면에서는 안나양이 상당히 귀엽더군요. 모자로 낯을 가리며 부끄러워하는 모습이 말이죠.

의외의 등장인물이 등장하기도 하는데, 원작 시무라 타카코 선생님의 작품인 섹시가이에서 등장한 주인공들입니다. 깜짝 까메오 등장에 놀랐네요.

특전이 다른 애니들에 비해서 상당히 빈약한편이었지만, 이렇게 또 보고나니 새로운 재미를 주네요. 다음에는 "푸른 꽃"을 한번 봐야겠네요. 시무라 타카코 작가님의 작품이 방랑소년과는 또 다르게 어떤식으로 애니화 되었을지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