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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슈퍼로봇대전 Z 파계편 - 음악과 전투화면은 화려한데....


슈퍼로봇 대전 Z 의 후속작인 파계편입니다. 정식 후속작인데, 전작이 거치형 콘솔로 나온데 비해 후속작은 휴대용으로 나왔네요. MX 때는 로딩이 정말 못봐줄 정도였고, AP에서는 어느정도 PSP 에 맞게 나와줘서 Z 파계편도 나오기전까지 올라오는 정보들을 보고 기대를 했었죠. 특히나 신 참전작의 로봇들이 많이 나왔기 때문에 그 기대가 컸었죠.

주인공은 달랑 돈을 빚지고 사는 한명뿐이지만, 스토리 볼륨의 문제는 분기로 해결했습니다. 일단은 더블 오 건담 분기, 실상 건담 더블 오는 보질 않아서 특별히 재미를 모르겠더군요. 마지막까지 자신들이 활약하는 스테이지 외엔 함대에 묶어 놓았죠.

건담 마이스터가 가지는 프라이드가 상당히 강하다는걸 게임을 통해 알게 되는데, 그래도 스토리상 가장 많이 주인공 크로우에게 말을 많이 건네는 편입니다. 다른 분기에선 거의 언급을 하는거 같지도 않더라구요.

그리고 패러럴 월드의 시공전이 덕에 새롭게 나온 마징가 Z, 항상 슈로대에 등장하는 마징가지만, 요번에 새롭게 탈바꿈해서 등장해서 좋더라구요. 단순한 마징가 Z 인데, 연출이 아주 화려합니다. 거기다 스토리도 새롭게 일신한듯, 아수라 백작이 처음 등장 할때 보여주는 강력함은 놀랄 정도였죠.

그리고 마지막 코드기어스 분기, 기어스의 능력을 슈로대에 어떤식으로 넣게 될지 궁금했는데, 거의 정신기 보조용에 비슷한 취급이네요. 딱히 볼만한 연출은 카렌의 홍련정도 라고 생각합니다. 스자크야 뭐 날라다니긴 하는데, 남자 녀석은 써먹고 싶질 않더라구요.

주력은 역시 슈퍼계열과, 리얼계 쪽은 건담보다는 마크로스 기체 계열을 많이 사용했죠. 사실, 이번 휴대용 슈로대는 거의 대부분 노래들이 맘에 들더라구요. 마크로스야 당연히 노래는 알아주는거고, 진게타나 골드 시그마가 상당히 추억을 되살리는 노래들이라서 좋았습니다. 그렌라간은 역시 첫등장으로 밀어주는건지, 연출들이 정말 후덜덜 했구요.

슈로대는 정말 은근히 동료가 죽는일이 없는데, 이번 파계편에서는 상당히 많이 죽는 편이고, 꽤 암울합니다. 스토리상으로 이미 정해져있었던 일이지만서도, 참 안타깝더라구요. 사실 전작의 세츠나 루트는 오리지널 스토리로써 놀라웠지만, 파계편은 애니에서의 변하지 않는 사실 덕에 슬픈거겠죠.

파계편은 확실히 전작의 후속작임이 밝혀지는게, 중후반부터 Z 에서의 캐릭터들이 넘어옵니다. 그놈의 시공전이가 뭔지 말이죠. 사실 Z 에서 워낙 많이 애용해서 쓰지 않을려는 캐릭터들이었지만, 의외로 파계편 넘어오면서 추가된 컷들이 있기 때문에 써줬습니다. 그게 아니래도 뉴건담은 막강한 편이기도 하니까요.

파계편 넘어오면서 아쉬운건, 여성 캐릭터들의 컷인을 많이 볼 수 없다는 거죠. 어째 Z 때는 상당히 많이 봤었던거 같은데, 파계편 오면서 많이 사라져서 아쉽습니다. 쉐릴이나 란카의 컷인이 있을줄 알고 기대했는데, CG 가 전부더군요. 모에한 흔들림도 거의 볼수가 없는 편이어서 더욱 더 남성으로써 아쉬움이 더하더군요.

실상 게임 음악과 전투 화면은 상당히 좋았지만, 인터미션 화면 같은거는 캐릭터 얼굴 창만 조그마하게 나오니 몰입도가 엄청 떨어지더군요. 거의 올 스킵. 휴대용으로써의 볼륨상 어쩔 수 없는 일이었겠지만, 슈로대 Z 를 하다 후속작을 하게 되면 당연히 비교가 될 수 밖에 없는 부분인거 같네요.

최종보스에 대한 부분도 특히 인상이 남지 않더군요. 중간중간 악역 보스들이 오히려 더 기억에 남더라구요. 저에게는 여러모로 아쉬움이 남는 게임이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