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때 오락실에서, 그리고 구형 컴퓨터로 즐겼던 황금도끼입니다. 대부분 황금도끼 시리즈는 많은 하드웨어 게임기로 이식되어 있더군요. 그중에서 PC엔진으로 이식된 황금도끼를 플레이해봤습니다. 가장 먼저 놀랐던점은 오프닝이 존재한다는겁니다. 거기다 서양식 캐릭터들도 일본식으로 꽤나 미화되어 나오더군요.
최종보스인듯한 액셀 아더가 부활하면서 게임의 오프닝이 시작하는데, 각 캐릭터들마다 액셀 아더에게 있는 원한의 과거가 CG 형식으로 그려집니다. CD-ROM 이란 용량을 살려서 그런지, 음성도 존재하고요.
CG같은 비주얼적 요소는 훌륭하지만 막상 게임에 들어가면 아케이드 판보다 열약해보이는 컬러수가 느껴집니다. 동작도 약간은 액션을 삭제한 느낌도 들고요. 옛 추억을 즐기는데는 아무런 문제가 없지만서도 색감문제는 좀 티가 많이 나더라구요. 아님 요즘 최신게임때문에 너무 눈이 높아진걸지도 모르죠.
마지막 보스와 싸우기전에도 중간 CG가 나오는데, 소드 마스터 야마토가 생각나서 뿜었습니다. 단신 돌격으로 마법과 칼질을 반복하면 클리어. 오락실에서는 돈 꽤나 날렸는데, 역시 컨티뉴가 있으니 한결 편하게 클리어했네요.
최종보스를 쓰러뜨리고 이어서 나오는 캐릭터들의 엔딩을 감상하면 되겠습니다. 캐릭터별로 오프닝이나 엔딩이 달라서 총 3회차 플레이하게 되었네요. 딱히 2주차 특전은 없는거 같더라구요. 이상 상당히 미화된 PC 엔진판의 황금도끼 플레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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