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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전시회

2012년 시드노벨 페스티발 행사를 마치고 왔습니다.

운좋게 시드노벨 페스티발 행사에 당첨이 되어 다녀왔습니다. 시드노벨 행사 1주년때 가보고 벌써 4년이나 지났군요. 다시 한번 초대되어 한국 라이트 노벨 독자로써 정말 기쁘더라구요. 섬유센터 빌딩 앞에 자그마하게 시드노벨 이벤트 장소란 입간판이 있어 쉽게 찾을수 있었네요. 정확하게는 던킨 도너츠 옆에 떡하니 있었네요.

이벤트 장소인 3층에 올라와보니 꽤 사람들이 많이 줄 서 있었습니다. 적당한 시간대 왔다 싶었네요. 이뒤로 오신분들은 전부 에스컬레터 밑의 2층으로 줄서서 기다린듯 싶더라구요.

드디어 리허설이 끝나고 행사장으로 고고고~!!
시드노벨과 시드L노벨 합동 포스터지가 군데군데 붙어있고, 5주년 기념을 기념하는 축하 화한들이 엿보였습니다.

일단 들어가면 보이는 행사장 좌측의 시드노벨과 시드L노벨의 히로인 일러스트들이 그려져 있었습니다. 모든 작품은 아니었지만, 확실히 모아놓고 보니 장관이더군요. 사실상 모든 작품의 히로인들을 넣으면 들어갈 자리도 없겠지요. 그만큼 시드노벨이 많은 작품을 출간했다는 이야기겠지요.

그리고 우측에는 시드지기의 마스코트 세미가, 5주년 기념행사를 알리고 있었습니다. 계절에 맞지 않는 동복이긴 하지만 사소한건 넘어가죠^^; 폭염속의 맹더위지만 말이죠. 그러고 보니 마스코트 세미양의 다른 복장을 본적이 있던가?

사람들이 다 착석하자 간단한 시드노벨의 사장님 말씀이 있으시고 바로 시드 L노벨에서 준비한 작품<농림>의 작가 <시라토리 시로>님의 대담회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처음 보자마자 한국말을 하시는데 호감도가 바로 업 되더라구요. 촬영을 할 수는 없었지만, 작가님 인상도 정말 훤칠하시고 멋졌습니다. 이어진 대담의 내용은 작가님의 <농림> 작품만큼 작가님에 대해 좋은 인상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시드L노벨측에서 준비한 여러가지 질문에 대한 대답도 좋았지만, 역시 독자들이 소소한것까지 물어보는것에 답해주는것이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실상 몇시간전의 이야기인데, 생각을 하려니 잘 떠오르지 않지만, 생각나는것 몇가지만 적어보겠습니다.

질문 - 작가님이 작물을 키우신다면 어떤 작물을 키우실건가요?
- 토마토, 이유는 시라토리 시로 작가님이 기후현에 사시는데, 이 지방은 토마토 밖에 자라지 못한답니다^^; 참고로 특산품도 토마토.

질문 - 작가님이 좋아하시거나 인상적인 라이트 노벨 작품은?
- 늑대와 향신료. 유일무이하기 때문이라네요. 여기서 모두들 공감하는 분위기였습니다. 그런의미에서 학산 완결까지 빨리좀요.

질문 - 아마추어 작가분들에 소개시켜줄 코믹스나 애니메이션은?
- 애니나 코믹스 말고 라노벨을 추천해주셨는데, 내 여동생이 이렇게 귀여울리가 없어를 추천해주셨네요. 기-승-전-결이 잘 짜여 있어 보기만 해도 도움이 될거라 하셨네요.

질문 - 농림, 작품중에 죠죠 패러디가 쓰이는데, 혹 좋아하시는지요?
- 좋아한다는군요. 특히 캐릭터 오쿠야스를 좋아한다고 하셨습니다.

질문 -  특별히 좋아하시는 게임이 있으신가요?
- 장기나 바둑, 특히 들고오신 부채는 장기의 명인에게서 받았다고 하네요. 참고로 나이드신 분이 아니니 오해하시면 안됩니다.^^; 오히려 젋으셔요.

질문 - 농림의 캐릭터중에서 좋아하는 캐릭터는?
- 거유!!! 행사장내의 분들이 모두 광분했습니다. 저도 마찬가지고요. 농림을 읽으신분이라면 누군지 단박에 아실듯 하네요.

질문 - 좌측의 시드노벨 일러스트 캐릭터들을 가리키며, 외견만 보고 가장 맘에 드는 캐릭터는 누구인가요?
- 나와 호랑이님의 랑이, 귀가 인상적이더라고 하시더라구요. 이때도 대부분의 독자들이 광분~, 전 1권보고 말았는데, 그정도로 인기 캐릭터였나요??

질문 - 한국 라이트 노벨 중에 인상적인 작품은?
- 이부분은 작가님께서 한국어를 공부하면 꼭 읽어보겠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방금전에도 북새통을 다녀와서 한국의 라이트 노벨을 일러스트와 소개지를 보고 오셨다고 이야기 하시더군요. 북새통에 들르고 올걸 ㅜ.ㅜ 하긴 봤어도 누구인지 몰랐겠지만요.

질문 - 작가님은 누님 파인가요? 동생 파인가요? (쭉쭉빵빵 누님과 로리 동생의 대결이라고 생각하면 되려나요,^^)
- 상당히 어려운 질문이지만, 자신은 누님쪽을 좋아하신다고 하네요. 오오오~~ 누님 만세!!!

이외에도 여러가지 재미난 질문이 많았던걸로 아는데 일단 생각난것만 적어봤네요. 상당히 재밌던 시간이었습니다. 정말 당첨된게 행운이었네요. 이후로는 약간의 휴식시간과 함께 추첨된 30분의 사인회 시간이 있었습니다. 저도 30명중에 한명이라 당당히 사인지를 들고 달려나갔죠.

시라토리 시로 작가님에게 받은 사인입니다. 이름을 물어보기에 영어 이름 써주고 사인해줄줄 알았는데, 일본어로 써주시고 사인해주셨네요. 가타카나식 이름으로 써주신 후 사인, 정말 직접뵈니 선하신 인상과 재밌는 분이셨습니다.

사인을 받고 짧게나마 시간이 남아 시드노벨 굿즈 주문서를 제출하고 이리저리 회장내 사진을 찍어다녔네요. 시라토리 시로 작가님의 작품들, 농림과 또하나 새로이 시드L노벨에서 발매될 작품입니다. 대형 현수막이 좌측편을 담당하고 있었네요.

우측에는 시드노벨의 나와 호랑이님의 랑이가 그려져 있었죠. 정말 시드노벨에서 독보적인 위치에 있다라는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대세는 로리인건가~!!

그외 실물로 굿즈의 상품들이 전시되어 있었는데, 주문만 하고 구입은 하지 못했네요. 나중에 행사 끝나고 판매하는 시간이 있었는데, 너무 지체되어서 통신판매로 나중에 돌린다 하더라구요. 물론 주문서 제출한 사람들에게 한해서 말이죠. 이 판매문제 때문에 시드노벨측에서 아마 골머리좀 썩지 않았을까 싶네요.

그리고 전시된 시드노벨의 작품들, 여지껏 발매된 작품들이 싹 다 전시되어 있네요. 지금 보니 대부분 초창기때의 시드노벨 작품이네요. 그때가 좋았지, 작가분들과 사진도 찍었는데 ㅜ.ㅜ 이번 행사는 작가님들 초상권 문제로 촬영이 금지되었었거든요. 1주년때와 비교하면 규모가 커진점은 확실히 좋지만, 조금은 아쉬운 부분이었죠.

시드 L노벨, 확실히 시드노벨보다 작품이 많긴 많아요. 최근 출간된 동방까지 잘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동방은 어느게 처음인지 몰라서 어느편부터 구입해야 하나 망설이고 있는 작품이네요.

시드지기 세미양의 주의사항.  마지막까지 잘 지켜줬던거 같네요. 그나저나 저 작품들 다 구입하려면 돈이 얼마나 있어야...

동방 프로젝트는 이어서 또 나오나 보군요. 새로운 시즌2의 광고막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하지만 난 모른다고 ㅜ.ㅜ

행사장 뒤에는 포토존이 자리잡고 있었습니다만, 아는 사람 하나없이 혼자 간 관계로 캐릭터들 단독샷만 찍고 왔네요. 많은 분들이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어 갔습니다. 나름 추억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이후에는 2부로 시드노벨 작가님과의 북토크가 있었습니다. 시드노벨에서 최근 상승세를 타고 계시는분들을 초청해서 만든 자리가 아닌가 싶더군요. 그전에 시드 사운드의 축하공연이 있었는데, 분위기를 살린 멋진 공연이었습니다. 오늘은 작가님들을 보러왔기 때문에 제눈과 귀에는 잘 들어오지 않았지만요.

북토크에 참여하신 작가님으로는 <꾜리를 찾아줘>의 강명운 작가님, <퀸즈 나이트 카엘>,<몬스터 프린세스>의 토돌 작가님, <소심한 복수 사무소>,<소나기X소나기>의 류은가람 작가님, <원고지 위의 마왕>,<나와 그녀와 그녀와 그녀의 건전하지 못한 관계>의 최지인 작가님, <나와 호랑이님>의 카넬 작가님, <숨덕부>의 오버정우기 작가님. 이 6분이 한자리에 모여서 여러가지 주제를 가지고 북토크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상당히 놀라웠던게 많은 분들이 시드노벨의 작품에 대해 지지를 해주고 있단는 사실이더라구요. 일본 작품 못지 않은 뜨거운 관심에 같은 독자인 제가 놀랄정도니 말 다했죠. 작가님들의 작품이나 동기, 원동력, 여러가지 주제 관련으로 이야기가 흘러나왔지만, 그나마 읽은 작품은 꼬리를 찾아줘 뿐이라 솔직히 많이 이해를 할수 없어 아쉬웠습니다. 제가 이 작품들을 좀 알고 갔으면 토크의 내용이 좀더 재밌지 않았을까 싶네요. 토크내내 분위기는 상당히 뜨거웠던걸로 기억하네요. 작품을 모르는 저도 작가님들의 이야기에 흠뻑 빠졌을 정도니까요.

이후 행사가 무사히 끝나고 굿즈판매가 있었지만, 대기열에 끼지 못해 기다리다 돌아왔네요.

집에 와서야 내용물이 뭔지 알게 되었네요. 시드노벨 작품인 개와 공주의 포스터와 동방관련 정보 포스터였습니다. 동방은 앞으로도 꾸준히 나올 예정이나 보네요.

시드 L노벨 과 시드 노벨의 대표작들의 간단한 소개지도 들어있었고요.

소심한 복수 사무소와 꼬리를 찾아줘의 일러스트가 그려진 종이 보관용 물건이 들어있었네요.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대량으로 전시된 포스터와 함께 말이죠.
굿즈를 결국 나중에서야 구입가능하게 되서 좀 안타깝지만, 오늘 행사에 다녀온게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앞으로도 10년 20년 멋진 작품들을 내줘서 성장하는 시드노벨이 되었으면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