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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전시회

동네빵집 페스티벌 다녀왔습니다. 맛난 빵도 배불리 먹고 왔네요.

동네빵집 페스티벌의 소식을 서울 국제도서전이 끝나고 나오던 중에 알게 되어서 다시 한번 코엑스에 다녀왔네요. 제 1회라 그런지 빵 관계자들이 모여 대대적으로 커팅식도 갖고 동네빵집 페스티벌의 오픈식을 화려하게 가졌네요.

오픈식을 구경하면서 알게 된것인데, 일반인 티켓은 3천원이지만, 서울국제도서전 티켓을 가지고 있으면 천원에 판매합니다. 주말에 가실분들은 국제도서전도 보고 동네빵집 페스티벌도 보시면 좋을거 같아요.

들어가자 보이는 케이크 경연대회, 오픈식이 조금 늦어져서인지 분주하게 케이크를 만드는게 보이더군요. 학생들이었던거 같습니다만, 케이크를 만드는 열정은 프로분들 못지 않더군요. 중간중간 사회자가 빵이나 쿠키를 상품으로 관객들의 호응을 유도했는데, 보기 좋더군요. 처음이라 모든게 체계적으로 잡혀있지 않아서 어수선할만한데 말이죠. 처음에는 관객들이 그다지 많이 있지 않았지만, 점차 케이크가 완성됨에 따라 응원소리도 높아져갔습니다. 점점 지켜보는 관객들의 눈도 많아졌고요. 1등은 보고 오지 못했지만, 참여하신 모든 분들, 수고하셨습니다.

광주의 전라남도관, 가장 먼저 접하는 부스라 그런지, 시식빵도 큼지막하게 잘라주더군요^^ 어르신들도 많이 모여 들었는데, 바로 만든빵인만큼 부드러우면서도 뜨끈뜨끈한 팥의 열기가 그대로 느껴져 아주 맛났습니다. 나중에 판매용으로 파는것을 사왔는데, 2천원에 3개를 싸주네요.

충청남도 부스입니다. 롤케이크 종류를 팔고 있었는데, 전시회 기간동안 반값에 판다고 하네요. 저도 마지막에 여기 들러서 산딸기잼 롤케익을 사왔습니다. 주말에 가족들과 먹으려고 말이죠. 사면서 보니 모카 롤케익이 인기가 장난이 아닌가 봅니다. 재료가 없어서 만드는데 시간이 걸린다고 하더군요. 제가 구입할때 어떤 할아버지께서 구입하고 나서 찾으러 오셨던거 같은데, 완성이 안됬다근걸 들었습니다. 바로바로 만들다보니 이런 문제가 있긴 하지만, 신선한 빵을 먹을 수 있다면야 인내하고 구입할 만 할거 같습니다. 가격도 저렴하니까요. 저야 바로 구입했지만요^^;
 

전라북도 부스는 머핀을 팔고 있었습니다. 머핀도 좋아하는데, 일단 사진만 찍고 발길을 돌렸네요.

울산광역시 부스는 타르트 와 토곡빵(?)을 팔고 있었습니다. 토곡빵은 시식도 가능했는데, 견과류 같은게 씹히는게 나름 맛있더라구요. 멀리서 봤을때는 마늘빵 종류인줄 알았는게, 그건 아니었습니다. 타르트는 여려 종류가 있었는데, 타르트는 그다지 많이 먹어보질 않아서 촬영만 했네요.

대전광역시는 초코렛 종류의 먹거리를 팔고 있었습니다. 초코렛 빙수도 팔더군요. 신기해서 나름 구입하긴 했는데, 이후 사태는 안드로메다로...ㅜ.ㅜ

본래 6천원이라는데, 행사가로 3천원에 팔더군요. 가격도 저렴하고 어떤맛일지 궁금해서 구입했는데, 아... 너무 느끼합니다 ㅜ.ㅜ 초코렛을 나름 좋아하는 편인데, 달다기 보다 느끼한맛이 더 강하더군요. 떡도 있긴했지만, 초코맛이 너무 강해서 팥빙수로는 어울리지 않았던거 같습니다. 커플들끼리 맛있게 드시는분들도 계시던데, 일단 제 취향은 전혀 아니었습니다. 느끼한 맛이 시원한 맛을 반감시켜서 꽝이었습니다. 이건 제 주관적인 맛의 평가라 오늘 드셨던 다른분들은 어떨런지 모르겠네요.

대구의 쵸코 머핀입니다. 여기 너무 좋았습니다. 그만큼 맛있었네요. 쵸코 머핀이 너무 달지도 않고 부드러운 향기가 코를 자극하는데, 여기도 시식 좀 하다가 구입했네요. 개당 천원으로 3개씩 묶어서 팔더군요. 집에 가지고 와서도 부드러움이나 달달함이 입안에서 녹더군요. 저는 반드시 가보시라고 강력 추천드리고 싶네요. 좀 더 사왔을걸 하는 후회감이 들정도여서요.

각 지역별뿐 아니라 협회같은데서도 출전을 한걸로 보이는데요. 한국제과기능장관에서는 바로바로 갓구운 빵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아이들이 많이 신기해 하더라구요. 그덕분에 촬영하기가 상당히 버거웠지만요.^^;

충청북도도 특유의 빵을 시식및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직지빵이라고 글자를 새겨놓은 빵은 무슨 맛일까요? 제가 갔을때는 시식용 빵이 이미 전멸했더군요.

그외 한쪽에서는 빵으로 만든 각종 작품들이 전시되고 있었습니다. 케이크로 만든것들은 많이 봤었는데, 빵으로도 멋진 작품들을 만들어냈다는데 박수를 칠만하더군요. 많은 분들이 가장 촬영하기도 했던 장소입니다.

경기도는 아직은 치즈 베이글만 ㅜ.ㅜ 역시나 느끼는거지만, 치즈는 역시 저한테는 영 아니더군요. 반값에 2천원에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나중에 한번 더 들렀을때 다른 빵이 추가될려고 하는거 같은데, 오늘은 첫날이라 조금은 분주했습니다.

그리고 관람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부스로는 케이크 만들기와 쿠키 만들기가 있었습니다. 11시부터 2시간 단위로 20명까지만 받는다고 하니 참여하실분들은 발이 빨라야겠죠? 그리고 최소 2명이상이 참여해야 됩니다. 그래서 홀로 간 저는 구경마하고 왔네요 ㅜ.ㅜ 만든 쿠키와 케이크는 만든 본인이 가져 갈 수 있더군요. 그래서 이 참여 이벤트는 많이 아쉬웠습니다.

서울특별시는 케이크를 만오천원에 판매하고 있었고, 서양식 빵들은 개당 천원에 판매하고 있더군요. 처음에는 준비가 안되 있어서 사람들이 그냥 지나쳐 갔는데, 빵이 준비되자 가장 먼저 보이기도 한 부스기 때문인지 엄청 몰려들더군요.

저도 구입해서 먹어본 햄버거 비스무리 한 빵입니다. 다른건 모르겠고, 빵부분이 넘 딱딲해요 ㅜ.ㅜ 채소들은 신선한거 같았는데, 먹을때마다 딱딱해서 턱이 좀 아프더군요. 맛나게 먹었지만서도 상당히 먹기가 불편했습니다. 반으로 커팅도 해주긴 하는데, 가서 드셔보실 분들은 왠만하면 커팅해달라고 하고 먹는게 좋으실거 같습니다.

오픈식에 쓰인 케이크도 서울특별시에서 시식용으로 잘라서 나눠줬습니다. 저도 사라지기 전에 얼른 줄서서 받아 먹었지요^^

부산은 빵보다는 쿠기 종류의 과자를 중심으로 시식및 판매를 하고 있었습니다. 사진에 보이는것처럼 낱개로 포장해서 파는것도 있었지만, 길거리에서 보는 펼쳐놓고 파는 쿠키들도 어르신들이 많이 사가더군요.

경상남도는 작은 1인용 케이크가 특색있더군요. 쇼콜라 클래식과 마블케익, 그리고 치즈 케익까지 눈에 봐도 맛나게 보이는 케익들을 팔고 있었습니다. 가격이 저렴해서 바로 구입하게 되더군요. 호두파와 만주도 어떤맛일지 궁금했는데, 지금 와서 생각하면 그냥 지를걸 그랬습니다.

아직 첫날이라 재료 준비가 쉽지 않았던거 같은데, 이틀날이면 더 맛난 빵들을 많이 볼수 있을거 같습니다. 오늘도 첫날치고는 나쁘지 않았어요. 아쉬운건 전시회 자체도 큰편이 아니기 때문에 휴식공간이 많지 않다는점입니다. 주말이면 관람객들이 더욱 몰릴텐데 말이죠.

제1회 동네빵집 페스티벌, 코엑스 B홀로 국제도서전에 비하면 작은 전시회지만 한번쯤 돌아보면서 맛난빵도 시식하고 사먹는 재미가 있더군요. 눈보다 혀와 코가 즐겁다고 할까요? 진짜 들어가기 전부터 풍기는 특유의 빵만드는 냄새가 군침을 돌게 만드는데요. 주말에 코엑스에 들를일이 있으면 국제도서전과 동네빵집 페스티벌에 들러보면 어떨까요? 적어도 2명이상이서 가게 되면 더 좋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