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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전시회

2012년 서울국제도서전 - 매년 가는거지만, 책을 좋아하신분들에겐 축제의 장이죠.


코엑스의 서울국제도서전이 오늘부로 시작되었습니다. 첫날이라 그렇게 분주하진 않아서 좋더군요. 매년마다 서울국제도서전은 외국의 한나라를 지정해서 열곤 하는데, 올해 2012년은 사우디 아라비아가 결정되었네요. 사우디 하면 단순히 사막하고 아라비안 나이트가 생각나는데 말이죠. 아라비안 나이트도 사우디 쪽인지 정확히 모르겠네요. 여하튼 사우디 아라비아가 이번 도서전을 통해 한국과의 문화교류가 커졌으면 좋겠네요.

그전에 안 좋은 소리 좀 하고 시작하겠습니다. 출처 이미지는 서울국제도서전 팝업찹에서 가져온겁니다. 분명히 써있길 당일에 한해서 티켓소지자는 재입장이 가능하다고합니다. 작년에도 분명 식사때문에라도 나갔다 올 수 있었죠. 그런데, 오늘 현장가니 어떤줄 아십니까? 혹시 몰라 스텝분에게 나가면 못 들어오나요? 하고 물어보니 1초의 망설임도 없이 "예, 못들어옵니다" 하더군요. 저 그래서 점심먹고 못들어갔습니다. 솔직히 이 스텝분이 모르셨을거 같진 않던게 다른분에게 지리적 위치도 가르쳐 주고 있었거든요. 거기다 다른쪽으로 나가는 출구에서도 스텝분들이 막 나가서 다시 들어가려는 주부를 못들어가게 막더군요. 그분은 친구분들 기다리신거 같던데. 아니 대체 어느게 맞는겁니까? 첫날이라고 변명은 이해하기 힘듬니다. 작년에도 첫날에 갔습니다만, 이런 문제는 없었습니다. 직원들 교육이 안된건지, 아님 홈페이지 팝업창이 잘못된겁니까? 솔직히 도서전에 먹거리라곤 달랑 커피뿐인데, 오전에 들어가면 점심도 못먹겠군요. 저만 이런 경우를 겪은건지 모르겠지만, 짜증이 나는건 사실입니다. 내일부터라도 공지를 제대로 해주던지, 출입구 통제원들에 대한 교육을 제대로 해주셨으면 좋겠네요.

계속해서, 사우디 아라비아의 전시 책들입니다. 아동용 책들이 한글로도 번역되어 있더군요. 이걸 보면서 사우디 사람들은 한국에 대해 얼마 정도 알고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들더군요. 

사우디 아라비아의 성원들입니다. 축소 모형들이죠. 메디나 "예언자 성원" 과 메카 "하람 성원"이라고 하네요. 성전인줄 알았는데, 성원이 올바른 표현법인가 보군요.  

교회에 성경이 있다면 사우디에서는 코란이 있죠.학생때 세계사 시간에 배운게 다였는데, 성경만큼이나 두껍네요.

한때 사우디쪽 문화부 차관이신가? 여하튼 높은분이 오셔서 기자분들이고 주변들이 술렁였네요.

사우디 전시장의 안쪽 부스. 앉아서 쉴수 있는거 같긴한데, 사우디쪽 사람들이 대부분 차지해서 못 앉겠더라구요. ㅜ.ㅜ 이놈의 외국인 울렁증.

애니북스의 부스입니다. 사실 들를 예정이었는데, 이리저리 돌아다니던중 전단지 놔눠주시면서 오라고 하시더군요. 첫날이라 좀 한산했던거 같습니다. 하지만 신구간 할것없이 상당히 파격적인 세일을 하므로 가보시는것을 추천합니다. 닥터 프로스트의 프로스트 교수님 등신대도 있고 말이죠. 포토존으로 삼기에도 딱이죠. 이곳에서 닥터 프로스트를 시작으로  여러책을 구입했는데, 할인도 할인이지만, 껴주는 부록들도 상당합니다.

시원한 음료수도 주셨고 말이죠. 신과함께의 오리지널 종이컵입니다. 오렌지맛을 쪽쪽 빨아 먹었는데, 정말 더위가 싹 가실정도였네요.

국립중앙도석관 부스입니다. 디지털 즉석 사진을 찍어주는 이벤트도 벌이고 있었는데, 전 그냥 패스. 책구입이 거의 주목적이기 때문에요.

프랑스 부스도 있었습니다. 사우디가 가장 크게 다루어지고 있었지만, 소소하게 다른 나라 부스들도 자리잡고 있었네요. 사우디를 제외하고 가장 컸던건 프랑스와 타이완정도 였던거 같아요.

김영사, 처음 들어본 출판사 같은데, 먼나라 이웃나라 책들을 팔고 있더군요. 그것도 50퍼센트 할인율로요. 7만원 이상이면 택배비도 무료 배송이어서 이 가격에 맞출려고 몇개 더 구입하시는 분들도 계시더라구요. 저도 여기서 몇권 구입했네요.

자음과 모음. 나름 이름이 알려진 출판사죠. 마땅히 제가 구입할 만한 책은 없었네요.

일본쪽 부스라고 해야 할까요? 일본국제교류기금 이라는 상당히 긴 이름의 부스입니다. 일본쪽 책들을 판매하고 있더군요.

교보문고와 연동해서 하는것인지 20퍼센트 할인도 하고 이벤트도 벌이고 있었습니다. 일본 만화책인 꽃피는 이로하나 나노하 vivid 도 팔고 있긴 했었는데, 별로 손이 가지 않아서 구경하는걸로만 그쳤네요.

넥서스 부스. 작은 부스지만, 부스에서 정각마다 선물을 주는 이벤트를 벌이고 있어서 많은 분들이 찾으셨던 부스입니다. 대부분 여러 상품중에서 음료수를 골라갔지만요. 저도 점심쯤 되어 들러서 시원한 오렌지 하나 들이키고 갔네요. 매시간 정각마다 선착순 100명에게 이벤트를 벌이고 있으니 목이 마르신 분들은 넥서스를 찾아가 보시는것도 좋은 선택이 될거 라고 생각하네요.

다른건 모르겠고 마법천자문이 인상적이었던 부스입니다. 그외에도 여러책을 팔고 있긴 했지만요. 아이들에게 좋을려나요.

이곳은 베르나르 베르베르 책들이 대부분으로 리퍼브 책이라고 싸게 팔더군요. 작년에도 봤었던거 같지만요. 그외에도 외국 번역 소설들이 즐비해있었습니다.

아이들이 옹기종기 모여있는데, 탁본을 떠주는 이벤트를 하고 있었습니다. 부스 안에는 활자를 만드는 기술의 설명과 미니어쳐 인형들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아이들 교육용으로 한번쯤 찾아가서 구경해보면 좋을거 같네요.

환단고기 부스. 트위터 상에도 30년동안 기울인 끝에 나왔다고 설명이 되어 있던데, 확실히 사람들의 관심도가 상당한 부스였습니다. 설문지를 작성하면 부채를 주는데, 개인정보 파는거 같아서 그냥 돌아섰죠. 우리나라 역사에 관심있으신 분이라면 좋은 책이겠네요.

그외 각종 부스들, 마땅히 제가 살만한 책들은 눈에 띄지 않아 찾아보고 사진만 찍었네요. 오늘 왕창 살 각오로 왔겄만, 크게 지른건 애니북스에서 뿐이라니...

노벨 문학상 수상작가들의 특별전이 구석에 자리잡고 있었는데요. 작가들의 실물 모습과 작가들의 인생사, 그리고 노벨상을 받은 작가들의 레어 아이템(?)들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전화카드가 있었다는 건 정말 놀라웠네요. 한국인 작가가 여기에 없다는게 아쉬울따름이네요.

도서전의 안쪽으로 들어가면 어린이들용 책위주의 부스들이 있는데, 거기에 있던 서울 비주얼 웍스의 부스입니다. 지금까지 발매했던 비주얼웍스의 작품들을 껴서 싸게 팔고 있더라구요. 필요한건 젤라틴이었는데, 젤라틴은 단순 20퍼센트여서 패스. 총판에서도 20퍼센트는 할인하니까요. 그외의 책들을 구입하실 분들이라면 가 볼만합니다. 대량으로 묶어서 싸게 팔고 있었거든요.

페이퍼로 만든 로봇을 전시하는곳도 있었는데, 남성분들이 상당히 좋아할거 같습니다. 로봇은 남자의 로망이니까요^^;  어떻게 보면 트랜스포머의 로봇들을 연상케 하더군요. 여성분들도 대형 페이퍼 로봇을 중심으로 사진을 찍어가곤 했네요. 구입도 가능했던거 같지만, 집에 오면서 망가질까봐 차마 구입할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서울문화사 부스를 찍지 못했는데, 직원분이 2분이었지만, 상당히 친절했습니다. 책들도 30퍼센트도 할인가격으로 팔고 있었고요. 만화책으론 명탐정 코난, 드래곤볼 애장판, 바람의 검심 애장판, 닥터진, 그외에 아이들용 메이플 스토리 책이던가? 그런책들이 팔고 있었죠. 라노벨도 팔고 있었는데, 소드 아트 온라인과 액셀월드가 있더군요. 둘다 최신권은 없길래 물어보니 잡혀있긴 한데, 물량이 아직 부스에 도착을 하지 않았다고 하시더라구요. 기다림에 30분 간격으로 찾아갔지만, 오늘은 들어오기 힘들다고 하더군요 ㅜ.ㅜ 하지만 계산을 하면 택배로, 그것도 무료배송!! 으로 보내준다고 해서 기쁜 마음으로 사가지고 왔습니다. 코난은 현장에서 가져왔고요. 도서전 주말에 오실분들은 신간들을 보실 수 있을겁니다.
 

책 구입은 하지 않았지만 서울 비주얼 웍스에 받은 물건입니다. 무라타 렌지 작가의 그림일려나요? 간단한 서류철 하기 좋겠네요. 물론 집에서만요.

김영사에서 구입했던 책입니다. 사랑합니다. 라는 책인데요. 아들과 어머니 간의 갈등을 그린 만화 같습니다. 유아기부터 청소년기까지 그리고 있는거 같은데, 그림체가 끌려서 충동구매한 책이죠. 제발 지뢰가 아니어야 될텐데 말이죠.

애니북스에서 구입한 책들입니다. 어느 정도는 구입을 고려하고 갔었는데, 알렉산더와 스토커플은 눈에 확띄여서 구입했죠. 기본적으로 30프로 할인이 보장되니 지출부담도 덜어서 좋았네요. 소설 위주로 구입할려고 오늘 국제도서전을 찾은건데, 어떻게 만화책만 이렇게 잔뜩이라니 ㅜ.ㅜ

매거진 애니북스 책자입니다. 카페에서 웹상으로도 볼 수 있는데, 편하게 볼 수 있는 책자로도 나왔네요. 도서전에서의 판매할 책들과 애니북스에서 발매한 책들이 소개되고 있습니다.

부록으로 달력도 껴 주셨네요. 애니북스에서 발매된 한국 만화가분들의 일러스트 달력입니다.

엽서형 달력, 뒤에는 간단한 계절별 음식을 만드는 법이 그려져 있습니다. 코알랄라는 만화가 음식만화인가요? 보질 않아서 음식 만드는법이 그려진 연유를 모르겠네요. 만화와 연관되서 그린건지, 특별한 음식법을 소개한건지 말이죠.

그리고 닥터 프로스트 책갈피와 동동구리 스티커, 그리고 3만원이상 구입해서 받은 줄자입니다. 집에 와서 사용해보니 나름 쓸만하네요. 가볍고 들고다니기도 좋아 유용하게 쓰일 듯하네요.

구입할만한 책이 작년에 많이 사놔서 신간이 아니면 구입할게 없어 아쉬웠던 2012년 도서전이었습니다. 전혀 몰랐던 고전책을 찾아내는것도 하나의 즐거움이었는데 말이죠. 사람들마다 원하는 책들이 다르기 때문에 다녀오신 다른 분들은 또 어떨지 모르겠네요. 그리고 전혀 앉아서 쉴곳이 없다는것도 문제입니다. 커피를 시켜서 사먹어야 앉아서 쉬는곳을 제외하면 전부 부스화. 오늘도 멀티미디어 전자책 소개하는곳에서 하릴없이 쉬었다 구경하곤 했네요. 말이 전자책 소개지, 거의 동영상만 틀어주는거여서요. 아니면 밖에 나갔다 들어오게 해줘야 쉬었을텐데 말이죠. 발바닦에 땀나도록 다녔지만 건진건 별로 없어서 올해는 좀 아쉬운 전시회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