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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 감상

넥스트 제네레이션 페트레이버 - 영화라기 보다는 일본풍 드라마를 보는 느낌이 강한 작품이네요.



금방 내려갈지 몰라 개봉하자마자 쉬는 날에 급하게 보고 왔습니다.

 
이미지 출처 - 네이버 영화

일단 포스터 이미지만으로는 만화속 패트레이버의 느낌을 아주 잘 살렸습니다.
그 기대치가 영화를 보고 나서는  작살나지만요.

다음 세대를 위한 페트레이버의 시대적 배경은 좋았습니다.
에피소드 0 에서는 기존 코믹스판
패트레이버 캐릭터들의 미래를 알 수 있게 해준다는점이 특히나요.
패트레이버 팬분들이라면 아마 반응이 딱 올겁니다.
전 코믹스나 한때 투니버스에 해주던 것만 봤지만서도
각 캐릭터들이 자동적으로 떠오르더군요.

그리고 바로 시작되는 영화판이라 할 수 있는 에피소드 1.
여기서도 새로운 세대의 주인공들의 느낌을 파악하는건 좋았습니다.
패트레이버의 98식 AV도 나름 CG가 아니라 만들어져 있다는점도요.
그렇지만 최근 미국의 헐리우드 CG 에 눈에 익숙해져서 그런지
볼품없어 보이더군요.
하지만 제작비라던지 한계를 생각하면 팬이라면 봐줄만했습니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레이버전을 하려면 상대방 레이버도 만들어야겠죠?
코믹스에서도 뭐 기중기 같은 레이버가 등장하기도 했지만,
영화에선 너무 볼품없어요.

CG를 쓴 장면도 폭발씬인데...
이거 그래도 극장 개봉으로 만든거 아닌가요?
너무 허접한 CG가 티나서 웃을수도 없더군요.

영화 자체는 캐릭터들의 이야기로 본다면 뭐 나름 재미있었습니다.
다만 패트레이버의 활약상은 거의 없다시피 한다는거.
그리고 끝도 애매합니다.

제가 알기로는 에피소드 7개로 나온다는걸로 아는데,
차라리 전부 나온다음에 통합편으로
극장개봉을 했어야 되지 않나 싶습니다.
이건 그냥 일본의 드라마 한편 보는 느낌으로 짧아요.

그리고 음악도 완전히 애니풍인데, 이게 원작
패트레이버에 나온 음악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역시 실사화보다는 애니화쪽으로 손을 댔어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실사화 캐릭터들의 연기는 맘에 들었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