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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플

Crazy Remote 크레이지 리모트 - 국내 원격어플의 최고봉이려나요?


크레이지 리모트 라이트를 무료로 써보고 구입한 유료결제판입니다. 사실 가격이 좀 많이 비싼편이죠. 거의 20달러에 육박하니 말이죠. 다른 원격어플 대비 한글에다 여러 다양한 화면을 제공합니다. 사실 라이트판만 쓰려고도 했는데, 라이트판은 게임 모드가 3일 이후에는 쓰지 못한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큰맘먹고 구입했습니다. 참고로 스플래쉬 탑 리모트도 구입했는데, 차이점은 나중에 이야기하겠습니다.

크레이지 리모트 어플을 깔자마자 가장먼저 할일은 원격조정할 컴퓨터에 서버 프로그램을 설치하는거죠. 참고로 PC 는 듀얼코어 이상이어야 그나마 속도를 발휘합니다. UMPC인 빌립 N5를 서버로 돌리려고 했는데, 아이패드에서 화면전환이 너무 느리더군요.

제가 가장 많이 사용하게 될 로컬 설정입니다. 밖에서는 특별히 쓸일이 없고 밤에 누워서 컴을 대신해서 할때니 로컬이면 충분하죠. 보통 설치하면 프로그램에서 알아서 자동적으로 잡아줍니다. 설정하는건 패스워드 정도 뿐이죠.

외부접속은 아마 밖에 야외에서 쓸때 필요한 설정같고, 핀코드는 아주 간단히 접속하게 위해서 필요한 코드번호 같은데, 둘다 저에게는 별 의미 없는 설정들이네요.

PC상에 프로그램을 설치하고 크레이지 리모트 어플을 실행하면, 자동적으로 서버의 컴 주소를 잡아줍니다. 그리고 한번 자동적으로 잡아주면 최근에 접속한 컴퓨터로 바로 연결도 가능하네요. 그리고 설정 프로그램에서 잡아준 패스워드를 여기서 입력해주라고 뜨네요. 보완도 이걸로 완벽하네요.

일반 모드. 화질이 가장 좋습니다. 노이즈 열화같은 느낌이 거의 없어요. 대신 화면 전환의 속도는 포기해야 되죠. 보통 기본적으로 가장 먼저 자동적으로 잡히는 모드입니다.

게임/동영상 모드 입니다. 화질도 어느정도 보장해주고, 속도를 일단 우선적으로 해줍니다. 아마 많은 분들이 구입하시면 이 모드를 사용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도 이 게임모드 화면으로 쓰고 있고요.

그외는 속도때문에 화질이나 화면을 희생한 모드이기 때문에 쓸일이 없겠네요.

이제 자기전에 누워서 게임 하기 딱 좋겠네요. 화이트 앨범2가 상당히 고해상도로 실행이 되기 때문에 테스트를 해봤는데, 동영상 부분이 조금 끊기고 거의 부드럽게 돌아갑니다. 가끔가다 한번씩 끊기는 구간도 있긴한데,다른 버튼 필요없이 터치만으로 게임이 진행되니 아주 편합니다. 음질은 약간 모노틱하게 들리네요. 모노보단 낫지만 스테레오 만큼 깨끗하지는 않다는 느낌이죠.

고전게임인 프린세스 메이커 2 리파인 입니다. 마우스 클릭이 많이 필요한 게임인데, 마우스 터치감은 그렇게 완벽하지는 않는다는 느낌이네요. 물론 실행 속도는 완벽합니다.

PCSX2 에뮬도 돌려봤습니다. 액션게임은 가상 조이스틱 배치가 애매해서 빠른 반응이 힘들고, 아이패드에서 돌아가는 화면도 부드럽지 못합니다. 슈퍼로봇대전 계열의 턴제 RPG 쪽이 그럭저럭 부드럽게 돌아가는 느낌입니다. 가상 조이스틱 키는 그런데, 은근히 두세번 반복해서 터치를 해야 입력이 된다는 점은 단점이네요. 외부 조이스틱이나 키보드가 있으면 해결되는 문제지만, 오직 아이패드상에서 플레이 한다는 가정하에서는 아쉬운점이죠.

마지막으로 스카이 캡쳐를 활용해서 PS3 화면을 아이패드로 전환해봤네요. 단순히 스카이 캡쳐 프로그램으론 불가능하고 팟플레이어로 우회해서 화면을 바꿔야 아이패드에서 나오더군요. 이것도 100퍼센트 빠른 화면을 보는건 불가능하지만, 적어도 30대이상의 프레임 속도를 보여줍니다. 아이돌 마스터 2 같은 경우 무대화면의 경우에는 화면의 화질은 포기하는 대신 멋진 라이브 무대를 보여주더군요.

순전히 게임 플레이 목적으로 구입하기엔 비싼감이 없잖아 있지만, 만족스러운 편입니다. 턴제나 비주얼 노벨식의 클릭만으로 진행이 가능한 에로게 게임들로써는 딱이네요. 동영상 재생은 아이패드용 어플이 있기 때문에 딱히 테스트해보진 않았네요.


그리고 전원버튼을 통해 원격 컴퓨터를 재부팅하거나 종료 시킬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더라구요. 크레이리 리모트 서버 프로그램을 깔면 자동적으로 시작 프로그램에 등록되기 때문에 원격 컴퓨터 상에서 딱히 시작을 해주어야 할 필요는 없더군요. 전원만 키면 아이패드상에서 마음대로 조종할 수 있어요. 화면 해상도도 아이패드에 맞게 컴퓨터가 자동적으로 바껴지지만, 크레이지 리모트를 종료할시 다시 원래의 해상도로 돌아가더군요.

19.99 달러가 부담스러운 가격이기에, 자신의 사용 목적에 따라서 라이트 버전을 받아보고 판단하는게 가장 현명할거 같네요. 저는 꽤 만족스럽게 사용할 수 있을거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