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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 감상

사실감이라기 보다 당연한듯이 느껴지는 트랜스포머 3

평일 구로CGV 에서 트랜스포머 3 를 봤다. 여러모로 볼게 많은 영등포에서 보고 싶었지만, 3D 지원만 하더라. 결과적으로 구로에서 보긴했는데, 처음 한 5분동안은 트랜스포머3 에 18세 지정을 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낮뜨거운 장면이 나왔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남녀의 스킨쉽일뿐인데, 주변에 학생들이 있어서 괜히 내심 나만 뜨끔했다. 생각해보면 이전 시리즈에도 여 주인공의 섹시미를 강조하는 장면이 나왔는데, 이번에는 첫장면 나오고 끝인거 같다.

웃긴건 전작의 여주인공을 아주 간단하게 처리해버렸다는거. 트랜스포머 영화 자체가 로봇들이 주인공인 만큼 그다지 크게 관심도 없는 부분이기도 하고. 지구를 2번이나 구한 영웅 샘 윗위키가 아직도 백수인 상황에서 시작해서 다시 오토봇들과의 싸움에 끼여드는 스토리도 크게 나쁘지 않아 보인다. 남들이 말하는 미군들의 잘난척 부각도 사실 뭐 그렇게 크게 보이진 않아 보이던데, 정작 멋지게 보여도 중요한건 샘윗위키와 옵티머스 대장님, 범블비의 활약이  더 컸다는 느낌이다. 성인용 개그도 과하지 않아 괜찮았던거 같고.

트랜스포머 1편만 해도 상당히 놀랐고, 2편에서도 액션씬에 상당히 멋있게 봤는데, 이번에는 아주 이런 CG자체가 당연하다는 느낌이다. 익숙해졌다고 할까? 로봇들과의 액션들은 상당히 멋있었지만, 그렇게 놀랍지는 않았다. 재미는 물론 있었지만. 

적 오토봇 기억나는건, 보스(네타방지용)와 사운드 웨이브 뿐이 기억이 안난다. 뭔가 다른 놈들도 왕창 나오긴 했는데, 소개가 전혀 없으니...

점점 스케일이 커져가고 있는데, 다음작은 나올 수 있을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