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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레진 캐스트 밀크 플래그먼트 - 웃음기 만발한 외전의 1권입니다.


금서목록 처럼 우월하게 뜨지는 않았지만, 능력자들의 배틀물을 그리고 있는 레진 캐스트 밀크의 외전 1권입니다. SS 나 외전이라 하지 않고 플래그먼트라고 되어있네요. 본편이 암울한 이능력물이라면 외전은 상당히 캐릭터들의 웃음 가득한 면을 볼수 있어 좋네요.

첫번째는 더블 데이트, 히메히메 와 쇼코의 더블 데이트를 그리고 있습니다. 한쪽은 여성, 여러모로 히메를 놀려 먹기를 좋아하고, 한쪽은 마스터라 불리우며 여성을 전혀 배려할줄 모르는 쪽과 데이트를 한다는 점이지만요.

솔로의 염장을 지르는 이야기입니다. 놀이공원에서 아주 제대로 염장을 지르며 지내는 데이트입니다. 그래서 아~주 재미 없게 봤습니다. 읽으면서 슬플뿐이니까요.

두번째는 도시락 전쟁입니다. 개인적으로 쇼코 다음으로 맘에 드는 캐릭터인 미츠의 대활약을 그리고 있습니다. 상당히 괴악한 요리솜씨를 볼 수 있다는데서 만족스러웠습니다. 조금 과장스럽기도 하지만, 남성들도 요리를 하라고 하면 아마 실수투성이겠죠. 미츠의 고군분투가 보는 입장에선 웃음이 나올뿐이고, 도시락을 받은 관계자들의 반응이 정말 대박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나 쇼코의 리액션은 더욱 가관이었죠.

세번째는 리오의 축제이야기입니다. 축제에서 만난 아이에 관한 이야기인데, 캐스트로서 사물을 인지하지 못하는 리오에게는 놀라운 사건이었죠.

네번째는 수영 에피소드입니다. 코토코의 약점과 인터넷 수영복 판매의 폐해, 아키라가 남자로써의 모습을 보여줄 뻔한 그런 이야기입니다. 사건의 결말은 엉망진창이지만요. 언제나 강해 보이는 코토코의 당황하는 모습이 상당히 인상적인 에피소드였습니다.

다섯번째는 양호실의 감시 입니다. 양호실 사에키 선생의 의문의 전화때문에 일거수 일투족을 감시하는 아키라와 쇼코의 탐정 활동 이야기네요. 참고로 전 고양이나 토끼나 다 좋다고 생각합니다.

상당히 짧은 단편들이 묶여 있는 외전이어서 재밌게 봤습니다. 본편이 파고 들면 파고들수록 악화되는 반면에 외전은, 캐릭터들을 생각하면서 웃을수 있었습니다. 본래 성격과 갭이 있는건 아니고 상황에 맞게 캐릭터들의 성격이나 행동들을 잘 배치해서 재밌게 만든 외전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