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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성계의 문장, 드디어 원작을 읽다.



성계 시리즈를 애니로 접하고, 드디어 원작 소설을 접할 수 있게 되었다. 라노벨이라는 장르에 부르기엔 참으로 애매한게, 표지 외에는 삽화라곤 눈을 씻고 찾아봐도 없다. 다행히 애니가 원작을 상당히 흡사하게 만들어 놨기 때문에 책을 읽는 내내 인물들의 행동이 자연스럽게 떠올랐다.


애니도 상당히 늦게 접한편이었고, 그 당시 소설도 이미 나왔던걸로 안다. 번역본이 돌기도 했었고. 솔직히 요즘의 트렌드인 모에 노선이나 그렇다고 이능력물도 아니지만, 성계의 전기까지 정말 몰아서 볼 만큼 빠져드는 재미가 있었다.


성계의 문장 1권을 짧게나마 간추리자면 지상인 소년 린 진트와 아브의 소녀 라피르와의 만남에서, 전쟁의 소용돌이에 휘말려 빠져나가는 도중까지를 그리고 있다.
시대는 상당히 미래시계를 그리고 있는 만큼, SF 적인 요소가 많이 들어있다. 특히 아브라는 종족은 외계인은 아니고 유전자적 요소가 변형된 같은 지구인이라는 개념이다.


확실히 애니에서 모르는 이야기가 원작에는 잔뜩 써져 있어서 정신없이 읽었다. 특히 아브라는 종족이 은하계를 정복하려는 이유에 대한 뒷이야기도 자세히 설명되어 있다. 작품 전체의 중요한 포지션을 차지하고 있는 아브에 대해서 자세히 알게 된다. 하지만 역시 성계 시리즈의 재미는 주인공인 린 진트와 아브 소녀 라피르가 쥐고 있다. 출생에 대한 비밀을 털어놓는 대화에서는 첫만남의 라피르에 대한 인상을 바꿀정도로 흥미로웠다.


성계 시리즈가 정식으로 재 발매될때 번역에 대해 말들이 많았던걸로 아는데, 애니로만 접해서 그런지 그다지 위화감을 느끼는 부분은 없었다. 아마도 용어쪽 부분에서 전의 소설을 읽으셨던 분들이 위화감을 느꼈으리라 생각한다.


혹시나 해서 1권만 구입했는데, 앞으로 계속 구입할 예정인 작품. 애니 쪽은 끝을 내지 못했는데, 소설쪽은 전기 이후가 있을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