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만이 아는 세계 - 만화적 표현이 상당히 재밌네요.

이미지 출처 : http://www.tv-tokyo.co.jp/anime/kaminomi/

신만이 아는 세계 1기를 다시보기로 열심히 봤네요. 이미 2기까지 나온 시점에서 상당히 늦은거지만요. 만화책의 인기에 힘입어 애니화 된걸로 아는데, 아마 주인공 케이마의 성우가 누가 되냐가 말이 많았었죠.

코드기어스의 루루슈, 후쿠야마 준이 제격이다라는 분들이 많았는데, 시모노 히로라는 분도 잘 어울리네요. 엘시는 왠지 꽃이 피는 이로하의 오하나 목소리 같았는데, 이렇게 성우분들 목소리에만 빠져드게 되는걸까요.

코믹스의 내용을 그대로 따라서 진행되지만, 애니메이션으로 보니 역시 생동감 넘치네요. 작화는 마지막 도서관 소녀때 정도만 무너지는 듯 보이지만, 코믹스와 흡사한 애니체는 상당히 몰입감을 가중 시켜주네요. 특히나 엔딩의 만화나 게임 관계자 분들의 일러스트도 상당히 매력적이었죠. 어둠의 계열쪽인 일러스트레이터 분들이 많이 그려주셔서 기쁘게 볼 수 있었네요.

엔딩송에 나오는 히로인들의 풋 페인팅(?)으로 그려낸 케이마의 모습도 장관이죠. 라기 보다 실제로 이런거 저런거 신경안쓰고 페인팅 묻혀가며 놀고 싶다는 마음이 더 컸었네요. 나이 다 먹고 애도 아닌데 말이죠.

중간중간 만화적인 요소가 들어가는게 보이는데, 글자가 큼지막하게 표현된다던지, 아이 캐치 화면이 종종 나온다거나, 날짜의 표현등은 거의 코믹스를 방불케 합니다. 전체적으로 나쁘진 않았는데, 코믹스를 본 입장에선 이미 내용을 다 안다는게 참 아쉽죠. 아이돌 카논에서는 노래를 집어넣어 애니만의 요소를 살렸지만요.

본 애니를 축약하자면 갸루게 쪽 게임에 매진하는 케이마가 현실여성들과 사겨보기 프로젝트쯤 되겠군요. 갸루게 쪽 경험을 현실 여성에 대입하면서 해결해나간다는게 재미있는 점이죠. 1기에 이어 2기에도 기대되는데, 애초에 2기를 예정하고 만든건지, 대놓고 끝날무렵에 2기 광고가 나오더군요. 코믹스론 상당히 진도가 많이 나온걸로 아는데, 3기 4기도 나올수 있을런지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