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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캐서린 - 극악의 퍼즐과 연예 가치관의 만남.


아틀라스 제작의 PS3 게임 캐서린을 이제야 클리어했네요. 실상 제대로 하면 단시간에 클리어 했겠지만, 손재주가 없어서 거의 새로하는 기분으로 올 클리어했네요.

스토리상의 네타가 있을 수 있습니다.


시작하면 반기는 의문의 여성입니다. 머리스타일이 상당히 독특하죠. 게임에 크게 관여치는 않지만, 엔딩을 보면 그녀 자신은 한사람의 시청자로 플레이어가 게임을 하는것을 본다는 느낌입니다. 나레이션 정도로 생각하면 되겠네요.

시작하자 마자 정신없이 퍼즐을 풀게 됩니다. 그리고 게임상에서는 기이한 사건이 벌어지죠. 남자들이 하룻밤새에 죽어서 발견된다는 것입니다.

한글화 자체는 무척 잘되어 있습니다. 메뉴 설명 부분까지 아주 자세하게 말이죠.

빈센트는 이미 연인이 있지만 결혼이라는 압박감에 하룻밤 사이에 의문의 금발 여성과 같이 잠을 자게 됩니다. 본인으로썬 기억이 전혀 안나니 미치고 팔짝 뛸 노릇이지만요.

빈센트의 친구들을 놀림반, 진심반으로 걱정을 하네요.

그리고 중간중간 핸드폰에 문자 메시지가 오는데, 그에 대한 답문자에 따라 미터기가 빨강과 파랑쪽으로 쏠리게 됩니다. 파랑쪽은 연인인 캐서린에게 가까워지는거고, 빨강쪽은 금발의 캐서린에게 가까워지는거죠. 이 미터기의 바늘의 위치에 따라 엔딩이 바껴집니다.

퍼즐이 상당히 갈수록 어려워지는데, 특히 보스전이라고 할수 있는 스테이지에서는 재빨리 악몽에서 탈출해야 되기 때문에 난이도가 힘겹습니다. 이지로 했었지만서도 많이 죽음을 당했습니다.

퍼즐에서 탈출하면 또 다시 옆에 누워있는 의문의 금발 소녀. 그녀의 이름도 우연찮게 캐서린입니다. 그래서 보통 C서린과 K서린으로 구분을 하더군요. 연인인 캐서린은 임신확정 소식을 빈센트에게 전합니다.

술을 진탕마시는 빈센트. 갑작스럽게 결혼해야 한다는 압박감이 캐서린에 대한 애정보다 더 크게 느껴지나 보네요.

집에서 눕기만 하면 악몽의 퍼즐이 다시 시작됩니다.

자고 일어나니 어김없이 금발의 캐서린이 와있네요. 엎친데 덮친격으로 연인인 캐서린까지 빈센트의 집에 행차합니다. 빈센트의 기지로 마주치지는 않았지만요. 위험한걸 알면서도 금발 캐서린의 애정공세에 어쩔줄을 모르는 빈센트네요.

바에서는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게 됩니다. 이들의 이야기를 듣고 고민을 풀어줘야 마지막까지 살아남는걸 볼 수 있습니다. 처음엔 잘 몰라서 결국 사망자 뉴스에 떠버리게 만들었지만요. 이야기를 하다보면 악몽의 원인을 알게됩니다. 알맞게 충고하거나 대답을 해줘야 성공.

다음 스테이지 보스는 연인인 캐서린이 무섭게 변한모습입니다. 점점 빈센트와 관련해서 보스급의 캐릭터가 나온다는걸 알 수 있습니다.

협박전화에 대해서, 캐서린 둘에게 물어보는 빈센트, 하지막 역효과로 오히려 의심을 사게 됩니다.

상황은 험악하게 변화게 됩니다. 결국 빈센트는 연인인 캐서린을 선택했지만, 금발의 캐서린이 나타나는 바람에 지금까지 바람 핀것을 들키게 됩니다. 금발의 캐서린은 연인인 캐서린에게 도리어 화를 내고요. 그리고 이어지는 멋진 칼부림...

둘이서 탈출하는 퍼즐 에피소드 편은 쉬운편입니다. 느긋하게 올라가면서 캐서린을 유도하다 보면 클리어하게 되네요.

자신의 진실한 마음을 깨닫지만, 연인인 캐서린은 헤어지자고 말합니다. 

다시 한번 캐서린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악몽의 퍼즐속으로 뛰어드는 빈센트, 모든건 술집바의 사장인 머튼이 계획한거였다는걸 알게됩니다. 상당히 지루하지만 각고의 노력으로 클리어. 이제까지의 선택과 행동에 따라 엔딩이 결정되어집니다.

제일 처음 본 캐서린 트루엔딩입니다. 행복한 결말로 끝을 맺었네요. 이외에도 7가지의 엔딩이 존재하는데, 다 보는게 애좀 썼습니다. 하도 반복 플레이를 하다보니 라스트 스테이지는 정말 지루하더군요.

그리고 핸드폰 이미지가 간간히 들어오는데 섹시한 이미지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연인인 캐서린은 조금 평범한 이미지가 더 많지만요. 금발의 캐서린은 빈센트 말처럼 혼자만의 공간에서 보지 않으면 조금은 부끄러운 이미지들이 다수더군요.

그외에도 본편을 즐기면서, 특이한 질문에 대한 대답들의 선호도나, 미니게임 라푼젤, 술에 대한 상식도 얻을 수 있죠. 미니게임은 몇번하다 때려쳤네요. 본편도 슈퍼이지를 쓰는판인데, 라푼젤은 머리를 상당히 써야 되서요. 술에 대한 상식은 은근히 새로운 지식들이라 좋더군요.

스토리는 상당히 축약한 부분이 없잖아 있는데, 퍼즐이 이렇게 어려운 줄 몰랐습니다. 슈퍼이지 모드가 괜시리 있는게 아니더군요. 소에지마씨의 일러스트를 상당히 3D로 잘 나타내서 더 좋았던거 같네요. 페르소나 5도 이런식으로 나와줬으면 좋겠다 싶을정도로요. 

마지막 엔딩을 모두 보기까지 상당히 힘들었는데, 다 보고 나니 뿌듯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