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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슈퍼로봇대전 Z 스폐셜 - 짧은 사이드 스토리라 맘편하게 즐길수 있었다.


슈퍼로봇대전 Z 파계편이 PSP로 나온지 몇달이나 되었지만, 이제서야 Z 스폐셜을 클리어했다. Z때와 달리 이미 기체들이 익숙해진 상태에서 플레이했기에 그다지 많은 시간도 걸리지 않아 부담없이 즐길 수 있었다.

사이드 스토리라 그런지 Z 이후의 이야기 보다는 중간중간에 일어났던 에피소드를 회상하면서 게임이 진행된다. 그래서 시나리오에 따라 레벨도 평균적으로 맞쳐줘서 나온다. 딱히 레벨 올리려고 기쓸 필요가 없더라. 스테이지 4-5개만 넘어가면 키워논 능력치 전부 다 사라지니...몇개의 에피소드는 과거지만, 이후 진정한 Z의 에필로그가 진행된다.

세츠코나 랜드가 리얼계나 슈퍼계로 진행할때 적으로 만나는 경우는 있어도 이렇게 동시에 주인공 2명을 조종할 수 있는 경우는 상당한 메리트였다. 머, 그다지 시나리오는 많이 없었지만.

그리고 최종 보스 XAN. 상당히 터프한 최종 보스다. 아니 이렇게 까지 방어가 튼튼하다고 해야 할까? Z 때의 최종보스에 비하면, 정말 엄청난 사기 능력을 보여준다. 열혈이나 혼을 걸어도 몇천 데미지가 전부니, 말다했다. 생긴건 게이너 판박인데, 사무라이 같은 검을 사용해서 그런지 왠지 무사도 같은 느낌을 자아내게 한다.

그리고 게임 외에 약간의 부록같은 것이 들어 있는데, 상당히 맘에 드는것들이다. 각 기체의 전투화면을 다시 볼수 있다는 점, 거기다 적 기체 포함이다. 그리고 플레이스테이션 게임 종료시의 캐릭터들의 음성 메시지와 캐릭터들의 설정 일러스트를 볼 수있다.

캐릭터 뿐 아니라 오리지널 기체의 일러스트도 수록되어 있다. 한 이틀 정도 시간을 투자해서 즐길 수 있었는데, 사이드 스토리보단 이런 덤들이 더 맘에드는 게임이었다. 게임의 가치는 거의 없고, 사전같은 느낌이었다고 보는게 더 낳을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