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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영화

7월 신작 작품들 애니 플러스 감상


애니 플러스에서 7월 신작을 발빠르게 내놓았는데요. 전부는 아니어도 대부분의 작품이 맘에 드네요. 초역 백인일수 우타코이라는 작품은 일본 고전시대의 사랑이야기라 좋았습니다. 어디서든 가슴 아프거나 특별한 사랑이야기는 존재하는 법이니까요. 백인일수 우타코이라는 뜻을 설명한뒤 에피소드 식으로 사랑이야기를 그려나가는 듯 하더군요. 

첫 이야기는 후지와라노 타카이코 라는 여성과 나리히라라는 관리의 이야기로써 언젠가 천황의 처가 되야 하는 처자로 콧대가 높은 그녀지만, 나리히라를 만나면서 진정한 사랑에 눈을 뜨죠. 그러나 언제나 행복한 이야기만 존재하는 법이 없듯, 그녀는 결국 천황의 처가 됩니다. 울며불며 눈물을 흘리는 타카이코지만, 결국 시간이 지난후에 새 천황의 어머니로써, 그리고 나리히라는 천황을 받드는 관리로써 다시 마주하게 됩니다. 그들의 사랑이야기는 이뤄지지 못했지만 그때 당시의 사랑은 서로가 진실했음을 속내로 이야기 하는 장면이 맘에 들었습니다. 진지하기만 한 사랑이야기가 아니라 장난끼 있는 대화가 재미를 더 살려준듯 하구요.


두번째 이야기는 첫번째 이야기에 소개되었던 타카이코의 아들 사다아키라의 이야기입니다. 어릴적 만나게 된 야스코와의 이야기를 그린 에피소드입니다. 장난꾸러기 잘나가는 높은 집안 아이가 어릴적부터 생각이 깨친 여자아이를 보고 좋아하면서도 그 감정을 어찌 표현할 줄 몰라 골려주는 이야기죠. 사다아키라의 스승은 첫번째에서도 나왔던 나리히라다 보니 그의 이야기도 맞물려서 종종 나오곤 합니다. 어떻게 보면 1화의 연장선상에 있는 또 다른 사랑이야기죠.

뒤에 서술하길 사다아키라는 천황때 상당히 개구쟁이였다고 합니다. 애니의 이야기다 보니 사실은 패악하면이 있었을지도 모르죠. 애니에서는 단순히 장난꾸러기에다 아무도 자기의 모습을 제대로 알아주지 못한다고 생각해 어린아이 같은 모습을 많이 보였지만, 역사나 보는 눈에 따라서 관점이 바뀔수 있다는것을 이야기하는거 같아 점점 더 맘에 들더군요.


열등용사의 귀축미학, 제목만으로 뭔가 야시시한 느낌이 드는 내용답게 기대를 져버리지 않습니다^^; 퀸즈 블레이드 만큼은 아니어도 나름 노출도를 자랑하네요. 애니 작화자체는 썩 훌륭한 편은 아니고 평균적인 느낌입니다. 이미 마왕을 물리친 용사가 현대에 넘어온 후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용자가 현대사회에 갑작스렀게 튀어나와 현대세계를 전혀 모르는 것은 아닙니다. 애초에 현대에 있다가 이세계에서 용사의 자질을 물려받아 다시 현대에 귀환하게된 용자죠. 자신이 살던 현대에 넘어오면서 자신이 물리친 마왕의 딸을 부탁받아 데려오는데, 이 아이가 앞으로 히로인일까요? 용사의 자질을 크게 타고난 아카츠키와 마왕의 딸 미우의 힘을 확인하며 이야기는 끝납니다.

제목 그대로 귀축미학을 제대로 볼 수 있는 2화입니다. 단순히 노출 좀 있는 판타지성 이야기인줄 알았는데, 이번 2화는 너무 강하네요. TV 판이다 보니 가릴건 전부 가리지만, 여성들의 묘(?)한 모습을 볼수 있는 에피소드입니다. 주인공 아카츠키가 단순 변태인지, 아님 단순함의 극치인지를 잘 알아볼 수 있었네요. 왠지 모르게 앞으로 학원을 다니면서 모든 여성들의 적이 되지 아닐까 싶은 주인공이네요.

사랑과 선거와 초콜릿, 사실 이 작품은 에로게였다가 애니화되었다고 해서 한번 접했는데, 은근 재밌네요. 특히 선거라는 요소를 가지고 이야기를 풀어가는게 신선했습니다. 처음부터 왠지 어두운 이야기가 나오고요. 단순히 하렘형 애니는 아닌듯 싶더라구요. 케이온은 밴드부면서 쳐묵쳐묵 했던 애니지만, 이 작품은 아예 부 자체가 식품연구부여서, 대놓고 쳐묵쳐묵합니다^^ 초콜렛과 관련된 복선도 숨겨진듯 하고, 1화는 나름 기대하지 않고 보았는데 괜찮았네요.

2화부터는 선거에 대한 중요한 점이 부각되어서 나옵니다. 어째, 오프닝도 선거공략에 열을 쓰더니 이유가 있었군요. 주인공인 오오지마가 선거 후보로 등록되었지만, 누구나 그런 귀찮은 일은 하고 싶지가 않겠죠. 그래서 바로 부 자체를 그만두고 맙니다만, 이리저리 헤매고 여러 사람들을 만나면서 다시 한번 식품연구부에서 투표에 대한 결의를 다집니다. 제대로된 선거 후보를 투표로 정해서 자신은 후보에서 물러나려는게 목적이었지만, 세상사 그리 마음대로 되는게 아니죠. 결국 최종 후보는 다시 오오지마로 당첨. 앞으로의 이야기가 점점 선거 유세속에서 재미를 찾을 수 있을거라 생각되네요.

그런데, 투표 후보중에 가장 강력하면서 식품연구부를 해지하려고 하는 시노노메양과 이야기를 하는 오오지마를 보니 왠지 아마가미에서 주인공과 모리시마 하루카 선배가 생각나더군요. 뭐 일단 그림체가 가장 비슷한 느낌이었어요. 두 작품을 비교해보면 성격은 물론 전혀 다르지만요. 선배와 후배라는 입장은 공통된 점일까요. 서로 적이면서 우호를 가진 둘의 입장도 볼만하겠네요.

경계선상의 호라이즌 2기, 바로 전작의 이야기 설명없이 이어져서 빠른 전투를 보여줘서 좋았습니다. 이번에도 뭐 모르는 이야기가 많았지만, 역시 별 생각없이 보면 액션과 전투씬, 그리고 남주인공 아오이 토리의 노출(?)씬과 성인식 블랙개그가 어울려 화려한 2기의 등장을 알렸습니다. 이번에도 막강한 연출과 다양한 캐릭터들의 모습들을 경계선상의 호라이즌 백미라고 할 수 있겠죠.

은근히 가슴관련 이야기가 많은 경계선상의 호라이즌, 빈유와 거유가 존재해 누구나가 좋아할만한 속성의 애니지요^^; 영국측과 한판 붙은 무사시, 잠시 서로간에 전투가 중단되고, 앞으로 다가올 전투에 대비해 영국측은 무사시를 이용하려는 생각이네요. 그나저나 여기서도 엑스 칼리버의 위력을 볼줄은 몰랐네요. 영국에 조금이라도 유명한 사람은 다 나오는 듯 하지만, 전 은근 모르는 인물들이 많더라구요. 물론 역사적 실존 인물들이요.

가장 7월의 기대작이었던 소드 아트 온라인, 사실 처음에 워킹의 작화라 기대가 많았는데, 실제로 애니를 접하고 난뒤는 그런 걱정은 싹 사라졌습니다. 정식 발매된 소설속에서 1권을 내주기 전 액셀월드 구입때 껴있던 요약집의 내용이 그대로 1화가 되어버렸네요. 게임이면서 게임이 아닌 소드 아트 온라인, 아마 먼 미래상의 게이머들의 이야기가 될지도 모르는데요. 온라인 게임 자체가 너브기어라는 기기를 통해 현실처럼 자신이 직접 게임속의 주인공이 되어 게임을 즐기게 됩니다. 그 첫번째 게임인 소드 아트 온라인, 많은 게이머들이 게임을 구입했고, 그중 한명의 플레이어인 키리토가 주인공입니다.

하지만 가상현실에서의 게임의 즐거움은 갑작스럽게 나타난 게임 제작자 카야바 아키히코에 의해 죽음의 게임으로 변하게 됩니다. 소드 아트 온라인, 일명 SAO 게임은 더 이상 로그아웃이 불가능, 현실세계에서 강제로 너브기어를 분리시 그 플레이어는 죽게됨, 그리고 가장 극악스러운 점은 게임에서 죽게되면 현실속의 자신도 죽음을 맞이한다는 것인데요. 이런 GM의 말에 모두들 믿지 못하지만, 아이템을 통해 자신들의 본모습이 드러나게 되고, 이야기는 플레이어들에게 현실성을 띄게 됩니다. 중간 중간 플레이어들의 놀란 모습들이 비치는데, 아마 소드 아트 온라인 원작 소설을 접하신 분들이라면 친근한 얼굴들이 많이 보이실것입니다.

이 게임에서 탈출하는 방법은 단하나, 아인크라드 성을 클리어하는것인데. 소설상에서는 기일을 주고 클리어를 강요했지만, 애니에서는 단순히 클리어만 되면 풀려난다고 바뀌어졌네요. 뭐, 소설에서도 나중가면 기일은 상관없게되지만서도. 

일단 온라인 게임을 애니로 만들면서 위화감없이 잘 만들어져서 보기 좋았네요. 이전에 닷핵이라는 애니가 먼저 온라인 게임에 대해서 다루었던걸로 알지만요. 액셀월드와는 달리 대규모 RPG 라는 느낌이 확 와닿아서 좋았습니다. 

1화의 아쉬운 점은 키리토가 마을을 벗어나면서 늑대 몬스터에게 스킬을 시전하는 장면입니다. 이거 뭐 슥하고 팟 하니까 끝나버리니. 너무 연출이 약한게 아닌가 싶네요. 달려가면서 스킬을 쓴다는게 좀 없어보이기도 했고^^; 나중가서 보여줄 키리토의 멋진 모습을 생각하면 액션파트에서 아쉬움을 감출수 없었습니다.

원작 소드 아트 온라인과의 차이를 확실하게 보여준 2화였다. 물론 아쉬웠던 액션씬의 걱정도 여기서 사라지게 되었고.

원작에서는 키리토가 마을을 떠난뒤 상당히 층수가 진행된걸로 아는데, 여기선 아직도 1층에 머물러있는 상태다. 1층의 보스를 물리치기 위해 많은 수의 플레이어들이 모이는데, 정작 키리토는 파티가 없어 난감한 상태다. 바로 곁에 있던 아스나와 파티를 맺게 되는데, 이부분도 상당히 달라진 부분이다. 키리토와 아스나의 첫만남은 사실상 서로 듀얼을 통해 알게되있는데, 애니에서는 아예 발빠르게 파티를 맺게 하면서 진도를 나가버렸다.

그리고 보통 요즘 애니에서는 3화에서 충격적인 장면을 보여주는데, 소드 아트 온라인은 2화에서만으로 충격적인 장면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몬스터와 플레이어들의 전투가 바로 그것인데, 1화에서 보였던 어설픈 스킬 장면은 사라지고 박진감 넘치는 전투장면이 소드 아트 온라인의 재미를 살려주었다. 마지막 키리토아 아스나의 협동공격인 스위치는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할만큼 강렬한 일격이었다. 거기다 원작과 또 다른 부분이 벌써부터 키리토가 비터라는게 밝혀졌다는것이다. 흠, 이래서 키리토가 솔로 플레이어에 매진하게 됬다고 하게 하려는건지.

여름눈 랑데부 라는 특이한 제목의 애니. 어른들의 쉽지 않은 사랑이야기를 그려내고 있다. 어른이래봤자 유부녀 였던 미망인과 대학생이지만서도.

꽃집 점장인 롯카를 좋아하면서도 마음을 드러내지 못하고 매일매일 꽃을 사감으로써 어떻게든 거리를 좁혀볼려고 하는 하츠키 료스케. 그에게 천재일우의 찬스가 온다. 바로 꽃집에서 아르바이틀 모집한다는것. 하지만 마음 약한 그는 정작 일을 하게 되면서도 대화다운 대화한번 해보지 못한다. 어느날 롯카의 집에 방문하면서 상반신이 알몸인 남자를 보게된다. 그는 롯카가 자신을 가지고 노는거라 생각하지만, 그 정체는 그녀의 남편이었다고 하는데...

이미 미망인인 유부녀를 사랑하고, 거기에다 죽은 남편의 유령이 료스케의 눈에 보이면서 생기는 이야기가 상당히 흥미진진하다. 원작의 코믹스가 존재하는데, 아쉽게도 한국에 정식으로 발매되진 않았다. 애니의 인기에 힘입어 한국에서도 여름눈 랑데부의 원작이 정발되길 기도해본다.

시작부터 벌써 자신의 마음을 밝힌 하즈키, 하지만 롯카의 남편때문에 다음 전개가 쉽지만은 않다. 일단 자신의 눈에만 보인다는게 큰문제. 롯카에게 대화를 하려고 하면 여러 유치한 방법으로 방해하기 때문이다. 전(?) 남편인 아츠시를 피해 롯카에게 저녁식사를 초대하는 하즈키. 롯카도 내심 마음이 있는 듯하지만, 아직 이둘의 사랑은 아츠시의 방해로 멀기만 하다.

상당히 이야기 전개가 빨라서 놀랐습니다. 첫회에 고백에다가 전남편 아츠시의 고집스러운 방해까지, 거기다 흔들리는 여심이 어디로 흘러갈지도 모르겠고요. 중간중간 롯카와 아츠시의 과거 이야기가 나오는데요. 바싹 자른 짧은 머리도 어울리지만, 숏컷도 이쁘더군요. 여성으로써 헤어는 확실히 중요한 의미를 가진걸텐데 말이죠. 이렇게 남편을 사별한 이후에 바싹 자른 이후도 신경쓰이고, 이 3명의 관계가 어떻게 흘러갈지 매주 기대되네요.

전체적으로 전부는 아니지만 많은 수의 7월 신작이 제 맘에 들더군요. 막상 보기전에는 소드 아트 온라인 하나만 건져도 다행이다 싶었는데 말이죠. 경계선상의 호라이즌이야 2기니까 기대하고 있는게 당연한거였고 말이죠.

참고로 이미지 출처는 애니플러스, 아이패드로 다시보기중인 작품들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