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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영화

한국 영화 코리아 - 마이 씨앗의 이벤트 일환으로 보게되었습니다.

이미지 출처 - 네이버 영화 http://movie.naver.com/movie/bi/mi/basic.nhn?code=81891

마이씨앗 뉴아이패드 이벤트 일환으로 다운로더 이벤트를 벌이고 있더군요. 그래서 냅다 가입하고 보지못했던 영화들을 골라서 보기 시작했네요. 그 첫번째는 영화 코리아, 남북 탁구 단일팀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스포츠 영화죠. 마이씨앗은 영화나 애니를 보기 위해 씨앗이라는 캐쉬가 필요한데, 코리아는 2012년 최근에 개봉한 작품인 만큼 꽤 많은 씨앗을 필요로 하더군요. 대신 한번 받고 나서는 DRM 이 걸려있지 않아 언제나 볼 수 있다는게 장점이네요.

하필 또 올림픽 여자 탁구 시합중에서 보게 되어 더 흥미있게 볼 수 있었네요. 우리나라 현정화 역에는 액션 여배우 하지원이, 북한의 리분희 역에는 강단있으면서 묘한 매력을 가진 여배우 배두나가 맡아서 영화가 흘러갔습니다. 남북간의 관계는 지금도 변함없듯 서로 평행선의 관계처럼 스포츠도 마찬가지였죠. 한국과 북한이 붙으면 한국이 이기긴 했으나, 언제나 세계 최강 1위 중국에게 번번히 탁구로 깨지기만 하는 나날중에 남북 단합팀이 꾸려집니다. 물론 남한 선수들은 크게 반대하지만, 모든 선수들을 올림픽에 데려가고, 막약 팀을 나가게 되면 현정화 선수라도 더 이상 탁구를 하지 못하게 된다고 반협박을 통해 남북팀이 형성되게 됩니다.

스포츠 영화의 대부분이 그렇지만, 남과 북한은 사상의 차이가 크죠. 그런 갈등 구조가 초반에 발생하지만, 사람 사는게 다 똑같은거 아니겠습니까? 젋은 청춘남녀들을 모아놨으니 서로 친해지는건 순식간이죠. 또 그 관계는 남북단일팀이 탁구에서 승승장구하면서 단결성이 강해집니다. 하지만 또 다시 북한의 사상 문제가 불거지면서 북한선수들은 더이상 올림픽에 나가지 못하게 됩니다. 실제로 저런일이 가능할 수 도 있다는 생각에 가슴이 아프더군요. 그놈의 사상교육이 뭔지. 보면서도 많이 씁슬했습니다.

하지만 남한 선수들의 간절한 바램 덕분일까요? 결국 남북한 단일팀으로 결승전에 나가게 되고 중국과의 격렬한 사투를 벌이면서 끝이 납니다. 

스포츠 장면보다도 마지막에 북한선수들이 떠날때 배웅해주면서 울고 있는 남한선수들을 보면서 코끝이 찡하더군요. 같은 한민족인데 헤어지다니 말이죠. 마지막에는 실제 그당시 남북한 선수들의 사진을 보여주는데, 현정화 선수와 리분희 선수 모습을 보니 더욱 울컥했네요. 이 경기 이후 서로가 볼수 없었다는데, 이번 올림픽때 현정화 선수는 감독으로 나오셨는데, 리분희 선수와 만나서 어떻게 회포라도 푸셨을지 모르겠네요. 뻔한 감동을 주는 스포츠 영화였지만, 우리나라가 처한 상황과 올림픽 기간에 보아서 그런지 확실히 찐하게 여운이 남는 영화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