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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름

서울 코믹월드 111회 전리품들입니다.


진짜 오랫만에 코믹월드에 간 이유가 된 문자남매 회지입니다. 몇년만인지 기억도 안나네요. 미리 홍대에서 구입해둔 예매권으로 바로 입장할 수 있었습니다. 참고로 진짜 예매권 사놔야 겠더군요. 표줄이 장난아닙니다. 그에 반해 입장줄은 아침에 가서 인지 널럴했네요. 사실 니테님의 회지는 예약해놨기 때문에 천천히 구경하면서 부스를 찾아 구입하려고 했는데, 갑자기 어디선가 부스가 이동을 하더군요. 눈여겨 보니 니테님 부스더군요. 줄서신 분들이 워낙 많아 행사측에서 따로 빼주신건지 모르겠네요.

설마, 이러다 구입못하는거 아냐 하고 저도 얼른 줄서서 기다렸네요. 다행히 회지는 많이 뽑아가지고 오신듯한데, 오늘 코믹월드에서 최대의 인기 부스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예약자에게만 주는 포스터도 겟. 혹시라도 내일 가실분들은 천원짜리 잔돈을 가지고 가시는게 좋을듯합니다. 하도 사람들이 많아서 그런지 나중에는 잔돈이 모자르신 듯 하더라구요.

문자남매 회지는 웹에서 연재하던것과 달리 많이 변화되었고, 남매간의 설정이라던지, 핸드폰에 대해서도 좀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네요.

문자남매 회지 뿐만 아니라 이스카 회지도 구입했네요. 이건 상당히 작더군요. 1호지가 없어서 2호지만 달랑 구입했는데, 뒤에 자세히 세계관에 대해 설명이 되어 있어서 읽을만 하더라구요.

참고로 부스에 2분이 계셔서 어느분이 니테님인지 모르겠더라구요. 부스에서 왼쪽분이셨던거 같기도 한데, 워낙 줄이 많아서 혹시 라도 사인을 받아볼 수 있을까라는 기대는 무너져 버렸죠. 부탁했으면 해주셨을지도 모르지만, 사람들이 너무 많이 있어서 폐가 되는거 같더라구요.

변태작가님의 신간은 아니고 구간 회지라는데, 동방 작품이네요. 변태작가님의 작품이라서 그냥 닥치고 구입했네요.

R모웹에서 연재하던 앨리스인 배틀필드를 재밌게 봤는데, 회지도 내셨더군요. 연재분은 가끔가끔 봐서 몰랐는데, 책으로 처음부터 보니 재밌네요. 컬러 페이지는 놀라우면서 충격적이었습니다. 엘리스 ㅜ.ㅜ 대사가 없으면서도 내용이 쏙쏙 들어와서 재밌네요. 다음권에 계속이라는게 정말 아쉬웠네요.  앨리스 인 배틀필드 라는 제목 답게 앨리스가 전쟁터 같은곳에 떨어지면서 벌어지는 웃음과 슬픔이 묻어나는 만화입니다.

사실 부스 사진같은것을 찍으려고 하는데, 일일히 허락 맡고 그래서 걍 부스 둘러보다 회지만 원하는거 사고 나왔네요. 포스터 받은걸 한손으로 들고 다녀야 되서 어떻게 카메라 찍기도 뭐했고요. 놀라운건 어벤져스 관련 동인 작품들이 많다는것과, 외국인들이 와서 직접 그린 포스터를 파는게 놀라웠습니다. 미국 영웅물의 그림들 뿐 아니라 일본쪽 만화 계열도 그려서 팔고 있더라구요.

그외에는 여성들 분야의 동인 PC게임도 팔고 있는거 같았는데, 자세히 확인해보진 못했네요. 같다와서 느낀건데, 진짜 예매권 사길 잘한거 같네요. 예매줄이 장난 아니었습니다. 어떤 여성분은 일요일 예매권을 사신다고 간판을 들고 있더라구요. 오랫만에 간 코믹월드지만, 역시나 회지보다는 팬시 위주라 조금은 아쉬웠습니다. 팬시 수준이 상당히 높아졌다는것은 알았네요. 머그컵이며, 수제백에 티셔츠까지. 많이 발전했더군요.

그래도 목적인 문자남매 회지를 구입한것만으로 기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