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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강철의 걸프렌드 - 한때 에반게리온에 빠져서 이런 게임도 구입했었죠.







에반게리온이라는 소재를 가지고 한창 국내서도 많은 매체로 정발되었는데,

그중 하나인 강철의 걸프렌드라는 에반게리온 게임이 있습니다.

그당시 하이콤에서 한정판으로 팔았었는데,

학생신분에도 불구하고 그걸 구입했었죠.

지금 생각하면 참 어이도 없다고 생각하지만요.

정작 게임은 구입했지만, 몇십년이 지나서야 게임을 완전히 플레이 해보네요.




아스카의 멋진 엉덩이씬을 시작으로 게임이 시작됩니다.

정식발매작인만큼 모든 부분이 한글화 되어 있습니다.

특히 음성부분까지도 성우분들의 멋진 목소리를 들을 수 있죠.




특히나 연예요소를 집어넣은 에반게리온 게임이라는 점에서 맘에 듭니다.

에바는 후반으로 갈수록 암울한 전개가 기다리고 있으니 말이죠.

제목에서 부터 걸프렌드라는 연예 요소가 깔려 있어서

신지를 사이에 두고

아스카와 새로운 신캐릭터 마나와의 대립이 재미있죠.




하지만 즐거운 이야기도 잠시...

마나라는 여자아이는 사실 스파이라는게 밝혀집니다.

마나와의 행복한 시간은 바이바이.




그리고 돌아온 아스카의 턴!!

최후의 승리자는 아스카네요.

강철의 걸프렌드에서 레이는 아주 미미하게 빛나는 정도의 조연이네요.




아주 마지막에 몸(?)을 내세워 유혹하는 마나가 반격에 나서기도 하지만요.

한국판은 아주 순식간에 이 장면이 지나가는데,

나중에 추출을 통해 보면 마나의 누드씬을 볼 수 있기도 합니다.



전형적인 일본 어드벤처 게임의 이동 선택형 게임입니다.

에바라는 타이틀 덕에 그나마 인기를 끌었던거라 생각하네요.

신 캐릭터 마나의 접근,

아스카의 질투.

그리고 스파이로 밝혀진 마나를 구출해내는 과정까지.

스토리는 참 단순합니다.

이동하는 과정도 거의 단순 노가다식 선택이구요.




 몇십년만에 클리어 했지만 참 허무하네요.

딱히 즐길 요소라고는 없는데도

에바라는 타이틀에 학생때 큰 지출을 했으니 말이죠.

지금 생각하면 다 추억이기도 하지만요.

지금 찾아보면 한정판 구입떄 받은 케이스나 티셔츠, 포스터는 전부 사라지고

남아있는건 게임 CD, 샤프, 마우스 패드 뿐이군요.




정품은 총 4장의 CD 로 구성되어 있는데,

솔직히 파일을 보면 전부 그림과 WAV 음성 파일입니다.

그렇기에 CD 장수가 어마어마 하죠.

나중에 어느 게임 잡지사에서 CD 1장의 번들로 준적이 있다고 하는데

WAV 파일이 아닌 MP3 파일로 바껴져 있어서 가능하다고 하더군요.



한국 음성파일도 좋지만, 요즘에는 검색해보면

일본 음성 파일도 따로 덮어씌울수 있더군요.

중간부터는 저도 일본 음성으로 플레이 했네요.

역시 한국 성우분들의 연기도 뛰어나지만, 원작이 훨 낫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