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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전시회

2011년 만화의 날 행사 다녀오다.


2011년 만화의 날 행사에 다녀왔다. 약간 1시 좀 넘어서 도착했는데, 이미 많은 사람들로 붐볐다. 방명록에는 만화가분들의 사인과 만화가 가득. 사람들이 행사에 집중할때 한번 찍어봤다. 어수룩하지만 2011년 만화의 날 축하 그림과 함께.

사람들은 대부분 좌석에 앉거나 서서 공연 감상을 했는데, 최대 관심사인 사인장으로 향했다. 야외공연이다 보니 사인장도 거의 붙어 있었지만.

사인회장의 줄서 있는 사람들 뒤로 열심히 줄을 서서 기다렸다. 1시간 동안의 시간 뿐이라 황미나 선생님과 김수용 선생님한테 밖에 사인을 못받았지만, 그분들 사인을 받은것만으로 기다리는 시간이 아깝지 않았던거 같다.

멋진 사인을 해주셔서 정말 기쁘다. 하나하나 정성스럽게 그려주셔 가는 모습을 코앞에서 볼 수 있었다는건 정말 행운이랄 수 밖에 없겠다. 특이하게 윤태호 작가님은 캐리커쳐식 사인을 해주셨는데, 시간이 없어서 그려준 걸 보기만했다. 

열심히 사인을 받고 돌아다니는 사이 공연장에서는 경품을 건 이벤트가 있었고.

디지털로 캐리커쳐를 해주는 행사도 했었다. 기계가 와이패드인지, 와콤이라 불리는 타블렛 기계인지는 잘 모르겠다. 여하튼 쓱쓱 그려나가는게 옆에서 신기할 따름이었다.

그리고 오늘의 우리 만화 선정패 수여가 있었는데, 야뇌 백동수만 알겠더라.  그외에 상을 받은 작품은 살인자o난감, 키친, 노근리이야기, 기묘한생물학 이었다. 상을 받았다는건 그만큼 어떤 의미에선 재미가 있거나 인정받을 만한 작품이라는 소리니, 한번쯤 구입해봐야겠다.

야외 행사가 끝날때쯤, 정확히는 3시쯤 세미나실에 가서 일반인도 들어갈수 있는지 여쭤봤는데, 다행이 된다고 해서, 일찌감치 자리에 앉았다. 

세미나 이야기를 들어보면 확실히 만화를 공부하거나, 만화가가 되려는 사람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는 정보였던거 같다. 

첫번째로 만화 번역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했는데, 이건 정말 나도 공감이 간다. 놀라운것은 독일의 미르야 말레츠키란 여성 번역가신데, 독일에서 한국만화 번역을 하셨된다. 한국도 일본 만화와 최근 미국 마블 코믹스쪽 만화가 많이 들어오고 있는데, 일본쪽 번역은 단순히 직역에만 그친게 많아 아쉬울때가 많다. 미국 코믹스는 구입해보질 않아서 모르겠고.

그 뒤로 아이폰, 아이패드가 들어오면서 생겨난 디지털 만화의 수익성이라거나, 그에 대한 파급력이 이야기 되었다. 가장 끌린것은 종이책을 사면 디지털 다운로드를 가능하게 한다는 점은 확실히 구입하는 입장에서 땡기더라. 문제는 디지털 만화 자체의 퀄리티가 한국은 그리 좋지 않다는 점이지만.

웹툰의 유료화에 대해서도 이야기 되었는데, 놀란건 외국에서 한국 웹툰이 번역되고 있다는 사실이었다. 스캔본으로 번역 되는건 알았는데, 조금 충격이었다. 하도 웹툰이란 매체가 무료다 보니 유료에 대해서는 잘 실감이 안나는데, 무료에서 볼수 없거나 유료만의 특징을 살릴수 있는 메리트를 잘 찾아야 되지 않을까 싶다. 

임달영 작가님은 회사의 법인화를 소개해주면서 그에 따른 장점, 여러가지 이야기를 해주셨는데, 아쉽게 시간상 더 긴 이야기는 못해주셨다. 그리고 실제적으로 한국만화에 대해 따끔한 조언도 해주셨고. 일반인인 독자가 듣기에도 공감이 가니, 만화 관계자분들은 깊이 공감하리라 생각된다.

한류 콘텐츠의 현재와 미래도, 그리고 콘텐츠를 활용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소개되었다. 한류 콘텐츠로 K-POP의 효과가 크긴 큰거 같다.  이를 계기로 한글을 배우려는 외국인들이 늘어나고, 가장 쉽고 빠르게 접할수 있는 매체가 가요나 만화, 드라마 이런 컨텐츠라 할 수 있다는거다. 뭐, 나도 일본어 배우려고, 게임이나 일본만화 쪽을 건드렸으니, 당연한거 같다. 

오늘 한 세미나의 책자나 내용은 아마 따로 자료로 공유되거나, 업로드 될 듯 하니 아쉽게 참석하지 못하신 분들에게는 도움이 될 듯 하다.

끝나고 나니 벌써 저녁이었다. 배가 고파 빨리 집으로 향하는데, 등불 축제를 하고 있어 몇컷 찍어봤다. 밤에 등불이 켜져 있으니 장관이더라, 낮에는 그저 그렇더니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