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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영화

블라인드 - 예고편이 전부였다는게 아쉬웠다.


이미지 출처 - http://movie.naver.com/movie/bi/mi/basic.nhn?code=79557 네이버 영화

극장 개봉하기 전의 출발 비디오 여행으로 한번 쯤 봐야지 하다가 결국 시간에 쫓겨 이제서야 보게 되었다. 상당히 예고편을 흥미진진하게 만들어서 관심을 갖게 되었지만, 보고 나서는 왠지 흐지부지하게 끝난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일단 처음의 충격적인 차사고와 그로 인해 시력을 잃어버린 김하늘의 이야기는 좋았다. 초반 전개치곤 상당히 몰입도를 높여주어서 흥미진진하게 볼 수 있었다. 눈이 안보이는 김하늘의 생각이 영화속으로 재현되는 과정도 보는 이로 하여금 추리해 나갈 수 있다는 점이 즐거웠는데, 그런 느낌은 유승호가 또 다른 목격자로 등장하면서 추리의 생각을 더 넓혀준다.

빠르게 범인의 얼굴은 드러나지만, 그를 체포하기 까지의 과정이 순탄치 않은 셈이다. 거기다 예고편에서 보여준 지하철 도망은 손에 땀을 쥐게 할만큼 재밌었다. 아마 이 영화 최대의 하이라이트가 아닌가 혼자서 생각해본다. 그만큼 이 뒤가 상당히 재미가 많이 떨어진다는게 문제점이긴 하지만...

 이후는 쫓고 쫓기기 보다는 그냥 싸움씬이 전부다. 범인과의 대결이 육탄전이 되는 셈인데, 딱 결말이 보이더라. 조금 만 더 쫓고 쫓기거나 김하늘을 위험에 빠트리는 씬이 많았으면 더 좋았지 않을까 싶었다. 뒷 마무리가 아쉬운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