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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영화

그날 본 꽃의 이름을 우린 아직 모른다 의 때늦은 감상


이미지 출처 - 아노하나 공식 사이트 http://www.anohana.jp/special/index.html

그날 본 꽃의 이름을 우린 아직 모른다, 통칭 아노하나를 접하게 된건 애니 플러스의 광고를 보면서 였습니다. 실상 액셀월드 라이브 방송을 보기 위해서 아이패드를 잡았는데, OST 소개로 아노하나의 엔딩곡 Secret Base 를 들려주더군요. 노래가 상당히 좋아서 한번 보자가 된계 사소한 계기였습니다.

노래 소개할때 멘마가 이미 죽었다는 암시장면이 있었길래 네타당한건가 싶었는데, 아예 처음부터 죽었다고 광고하며 나오더군요. 스토리에 대한 내용도 들어보지 못해서 처음 접하고선 이틀 연짱으로 파고들어 보게되었습니다. 왜 이제야 아노하나를 알게되었는지 싶더군요.

여름이라는 계절때문에 금방 생각난건, 그 여름에서 기다릴게 가 바로 떠오르더군요. 물론 주제는 상당히 다르지만요. 어릴적 놀던 친구들과의 관계가 멘마를 통해 다시 회복되고 10년간의 변해버린 모습들이 애니의 볼거리였습니다.

하나의 에피소드가 끝날때마다 적절히 끝내는 신공과 함께 들려주는 엔딩곡 Secret Base - 10년후 버전은 아주 최고였네요. 후반부로 갈수록 점점 눈물샘을 자극하는데, 마지막 숨바꼭질 장면에서는 슬프다는 감정으로 말하기 힘든 복잡한 감정들이 쏟아지더군요.  일기장의 편지며 멘마가 사라지는 장면까지 다 큰 남자가 엉엉 울어버렸네요.

애니 플러스에서 왜 아노하나를 블루레이 예약 받았는지 알게 될만큼 훌륭한 작품이었습니다. 마지막에 뜬금없이 너무 친구들과의 관계가 오글거릴정도로 변해가는 점이 급작스러웠지만, 그런 아쉬운 부분을 감안하더라도 여러모로 감동적이었습니다.

친구들과의 우정을 논한다는 점에서 아노하나의 초평화 버스터즈 와 게임도 있고 앞으로 애니화 될 리틀버스터즈가 떠오르며 비교 되더군요. 리틀버스터즈도 상당히 감동적이라고 들었는데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