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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어느 비공사에 대한 연가 3권 - 전쟁엔 언제나 희생이 따르는 법입니다.


지금까지 어느 비공사에 대한 연가는 평화스러운 일상을 다룬 이야기였습니다. 1권에서 카알이 어머니를 잃는 것만 빼면 꽤나 행복한 생활이었죠. 이번 3권에서는 드디어 비공사다운 전투가 벌어지는 에피소드 입니다.

사실 표지를 봤을때 카알이 왜 클레어와 팀을 이루지 않고 여동생인 아리엘과 팀을 이뤘는지 궁금했습니다. 명실공히 이 연가 시리즈의 주인공 남녀인데 말이죠.

이번에는 확실히 전쟁다운 분위기가 생도들에게 닥칩니다. 햇병아리 비공사들에게는 가혹한 시련이죠. 그렇기에 더욱 이누무라 작가님의 비공전의 매력을 확실히 알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내심 전쟁이기에 누군가 희생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미츠오와 치하루의 의미심장한 대화가 결국 이야기의 복선이었군요.

이번 에피소드의 주인공은 미츠오라고 여겨도 될만큼 멋진 활약을 보여주었습니다. 조명탄을 쏠때의 그 상황을 생각하면, 누구라도 그 상황에선 망설였을텐데 멋지게 아군의 기대에 보답해주었습니다.

칼엘의 활약도 상당히 분투하긴 했지만, 갑작스럽게 등장한 괭이갈매기 라는 비공사에게 멋진 장면은 다 빼앗겼어요. 사실 이 괭이갈매기라는 비공사가 누구일지 상당히 궁금합니다.  클레어가 이렇게 전투를 잘 할것 같지는 않은데 말이죠. 사실 클레어의 모습은 이번권에서 상당히 저조한 편이죠. 여성 히로인의 역활 비중은 치하루와 아리엘이 멋진 모습을 보여줬네요. 아리엘이 칼엘을 오빠로 인정하면서 상당히 훈훈한(?) 남매애 과시를 톡톡히 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의 편지 또한 2권에서의 마지막과 마찬가지로 충격입니다. 이젠 아주 대놓고 비공사의 추억과 연관성을 지어버렸네요. 그래서 더욱 더 다음권이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