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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영화

구름의 저편, 약속의 장소 - 나름 해피엔딩이군요.


구름의 저편, 약속의 장소 블루레이를 주말에 드디어 보게 되었네요. 초속 5센티미터는 DVD로도 구입해서 내용을 알기 때문에 일단 패스했습니다. 구름의 저편, 약속의 장소는 일단은 책으로 내용을 알기 때문에 애니에서는 어떤식으로 영상화될지 궁금했죠.

벨라실러라는 비행기를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 하는 소년들과 거기에 한명의 소녀가 끼면서 벌어지는 청춘 드라마입니다. 후반에 가면서 그런 연예이야기는 온데간데 없이 사라지고 SF틱한 설정의 이야기가 펼쳐지죠. 그래서 초반에 낯간지러운 소년들과 소녀의 이야기가 전 더 재미있게 보았네요. 좋아한다는 감정이라고 말하기엔 아직은 풋풋한 이야기들이 말이죠.

엔딩 자체는 나름 깔끔하게 끝마무리로 해피엔딩을 냅니다. 실상 애니상에서는 말이죠. 소설을 보면 아시겠지만, 사유리는 그를 떠나죠. 이런식의 엔딩을 모 에로게 게임에서도 본적이 있기에 왠지 좋아한다는 감정 자체보다는 현실 자체를 살아가는게 더 중요하게 여겨지는거 같아 히로인인 사유리가 솔직히 보기 싫었죠.애니에서는 잠에서 깨어나고 감정에 복받치면서 끝이 납니다.

실상 이 애니에서의 히로인은 그다지 비중이 높지 않다고 봅니다. 초반에 학생시절때에서는 모르지만, 후반부에 가서는 잠자는 숲속의 공주정도의 취급이죠. 후일담도 나오지 않고 단지 눈을 떠 만났다는 자체로 끝을 맺으니 더욱 더 그렇게 느껴질 수 밖에 없었죠. 주인공들이 다시한번 하늘을 날게하는 동기부여가 되는정도겠죠.

애니속 영상은 확실히 신카이 마코토 감독님 답다는 말이 나올만큼 빛이나 하늘에 대한 영상미가 상당히 멋집니다. 이래서 팬들이 감독님 작품의 영상미를 좋아하는거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