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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왕도의 개 - 정치적 성향이 짙은 만화라 한번 보는걸로는 이해하기 힘드네요.

야스히코 요시카즈의 왕도의 개입니다. 건담 오리진 이외에도 은근히 한국에 정발된 작품이 많나 보더군요. 현재 한국에는 2권까지 나왔는데, 띠지에 다른 만화가들의 추천사가 있어서 구입해봤습니다. 앞에서도 말씀드린 스피릿 오브 원더의 츠루타 켄지가 1권의 추천사를 써주었네요.

처음에는 왕도의 개라길래, 도망치는 녀석이 무슨 높은 왕족의 자제분인가 싶었는데, 정치적 세력에 마음이 흔들린 젋은 청년이더군요. 어느 시대나 어느 나라나 정치적 대립으로 끼어들고 스러져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있나 봅니다. 비단 일본의 이야기만은 아니겠죠. 이야기 전개 자체는 그리 어렵지 않게 읽어나갈수 있었는데, 정치적인 이야기가 끼어들때는 대체 무슨 이야기 하는지 영 모르겠더군요. 조선의 김옥균 사태도 이 사건에 한몫하긴 합니다만, 후속권을 읽어봐야 이야기를 가늠할 수 있을거 같네요. 

지금까지는 정치적 풍파에 휩쓸린 젋은이가 힘을 갈망한 나머지 어두운 왕도의 개가 되겠다는데, 이 말의 의미도 신경쓰이고요. 정치적인 힘인 권력을 가지겠다면 이해가 가는데 뜬끔없이 왕도라니요? 거기다 개라면 일의 주체라기보다는 부림을 당하는 느낌이 더 강한데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