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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영화

마이씨앗, 써니 - 우리 어머니 세대들의 멋진 우정이야기

이미지 출처 - 네이버 영화 http://movie.naver.com/movie/bi/mi/basic.nhn?code=76016

엄청나게 흥행몰이를 했다고 해서 구입해서 본 영화 써니입니다. 감독판까지 나올정도로 대단한 인기를 누렸었다고, 인터넷 매체에서 보거나 들은 기억이 나네요. 성인 여배우들보다는 개성있는 연기를 펼친 아이들의 연기가 돋보입니다. 써니라는 영화 자체가 과거사 이야기를 하다보니 많은 부분 등장하기도 하고요. 특히 유호정의 아역을 맡는 배우는 신들린(?) 연기가 아주 무서웠네요^^; 써니라는 7명의 친구들끼리의 모임을 만들어서 일어나는 일들을 한국의 역사적 사실들과 결부시켜 이야기를 전개해나가는 장면들도 상당히 재미있었습니다. 진중한 분위기가 전혀 느끼지 않아서 오히려 좋더군요. 아이들의 반항기적 모습이나, 나이에 맞지 않는 어른들의 흉내도 절로 웃음이 나게 하는 장면이었죠.

과거의 일들을 회상하면서 하나씩,하나씩 써니의 친구들을 찾지만, 많이 변해버린 모습들을 보면 현실적으로 와닿아서 슬프기도 하더군요. 어떻게 보면 학생때의 청춘은 웃음과 재미를 주고, 현재의 모습들은 조금은 암울한 현실상을 반영한건지도 모르겠습니다. 저도 보면서 친구들이 어떻게 되었을지 많이 궁금하더라구요. 학생때는 웃고 떠들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니까요.

마지막 영화가 끝날때까지 웃음과 감동을 주는 써니였지만, 기대한만큼은 솔직히 아니었습니다. 사람들이 그렇게 떠들정도로 재밌는지는 잘 느껴지지 않았는데 말이죠. 어머니 세대들이 더 공감이 많이 갈려나요? 재미는 있었지만, 추천할만 영화는 아니다고 생각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