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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영화

마이씨앗, 완득이 - 영락없는 개그 영화인줄알았는데, 눈물 훌쩍.


이미지 출처 - 네이버 영화 http://movie.naver.com/movie/bi/mi/basic.nhn?code=80866

완득이라는 어감이 독특해서 구입해 본 영화 완득이입니다. 광고에서 선생님이 영락없이 자기 제자를 하도 불러되서 기억에 남게 되더군요. 처음부터 선생의 제자 괴롭히기(?)는 시작됩니다. 만만한게 바로 완득이죠. 거기다 집까지 한 옥탑방 건너 사이니, 하루중 서로를 가장 많이 보는 상대기도 하네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완득이를 챙기는게 바로 선생님이기도 하죠. 그러니까 괴롭힘은 또다른 애정의 표현일까요?^^;


영화가 진지해지기 시작하는건 선생님이 완득이의 친엄마를 찾았다고 부터 시작됩니다. 거기다 어머니는 외국인 베트남이었죠. 개척교회 같은데서 외국인분이 등장하더니, 알고보니 선생님은 외국인 근로노동자들을 위해 봉사하는 일을 하고 있었습니다. 이때 부터 개그물이란 생각은 날라가버렸죠. 웃긴 부분도 많지만, 사실상 자세히 살펴보면 슬픈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더군요. 우리들이 전혀 관심을 가지지 않지만, 한국사회에서 버젓이 아직도 일어나는 현재진행형의 이야기인데 말이죠.

거기다 영화를 다보고 나서 알게된 또다른 충격적인 사실, 선생님 김윤석씨의 상대역이 바로 추격자에서 여형사로 나오던 박효주씨더라구요. 와, 보면서 전혀 몰랐었는데, 정말 놀랍네요. 강심장을 통해 알게 되었는데, 정말 이야기하지 않았으면 알아차리지 못했을거에요. 

나름 조연들의 맛깔스런 연기도 영화를 보는데 몰입하게 해줘서 좋았습니다. 한국인스런 맛깔나는 대화들이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