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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영화

마이씨앗, 차형사 - 액션과 개그, 둘 다 뭔가 약간 아쉽네요.


이미지 출처 - 네이버 영화 http://movie.naver.com/movie/bi/mi/basic.nhn?code=88252

패션쇼에 경찰이 모델로 잠입해 범인을 잡는다는 이야기의 영화입니다. 그 경찰이 평소에 모델과는 전혀 다르게 뱃살이 펑퍼짐하고 옷차림이 거의 노숙자 수준으로 엉망인걸 감안하면, 모델이 어울린다고는 생각치 않죠. 그런 갭을 노린거겠지만, 정말 처음의 모습은 노숙자 그 이상으로 더러움의 극치를 자랑합니다. 펑퍼짐한 뱃살로 범인을 잡는것도 힘에겨워 하죠.

모델계쪽에서 마약 공급상이 있다고 하여, 모델로 잠입해 일망타진할 생각이었는데, 강력계 경찰쪽에서 생각해둔 모델은 불의의 사고로 다리를 다치고 결국 키 하나로 차형사가 모델로 뽑힙니다. 대신 2주안에 20킬로를 뺀다는 과정하에 말이죠. 패션쇼의 여성 디자이너는 사실 학생때 서로 알고 지내던 사이였죠. 오랫만에 재회하지만, 서로가 자신이 맡은 일에 상대방의 일에 어울리지 않는다고 하지만, 어느세 투닥투닥 하면서 서로 친근해집니다. 거기다 2주만에 결국 살을 뺀 차형사는 정말 몰라 볼 정도. 이정도면 거의 기적이라 할 정도죠. 스키니 진이 너무나 잘어울리는 모습에 동료경찰은 혼비백산합니다. 그만큼 반전이라 할수 있는 모습이었으니까요.

이때부터 잠입 모델의 일을 시작하는데 모델일이다 보니 다들 삐까번쩍한 모습이네요. 보시면서 여성분들은 즐거워하실듯 하네요. 하지만 결국 마약조직에게 정체가 드러나고 일대 추격적인 벌어지는데, 마약맞은 모습들이 정말 가관이네요. 아주 제대로 미친게 어떤건지 알 수 있습니다. 물빤게 이런거구나 라는걸 알 수 있었습니다.  

의외로 볼만하던게 이런 추격씬이었는데요. 버스 추격씬은은근히 영화 스피드를 생각나게 하더군요. 박력은 물론 그에 미치진 못했지만요. 버스기사의 광폭질주와 병아리가 기억에 남네요.

결국 모델 패션쇼도 성공, 범인도 잡고 여자친구도 생기는 일석삼조의 해피엔딩으로 끝이 나네요. 반전모습이 나름 재밌었지만, 그 이후는 막상 식상한 전개라 아쉬웠네요. 개그스러움도 짤막하게 터졌지만, 영화를 이끌어나가기엔 부족하게 느껴졌고요. 뻔한 전개가 예상되어서 그런지 마지막으로 갈수록 대충 보게 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