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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영화

마이씨앗, 범죄와의 전쟁 - 못된사람의 범죄란 이런것입니다.


이미지 출처 - 네이버 영화 http://movie.naver.com/movie/bi/mi/basic.nhn?code=82540

영화 만든다고 했을때의 영상들을 봤을때는 최민식씨가 깡패 두목정도 되는 줄 알았다. 하지만 이게 웬걸, 최민식씨는 깡패도 아니고 일반인도 아닌 애매한 위치에 있는 인물로 등장한다. 범죄와의 전쟁은 한국 현실의 시대적 배경을 엎고 시작한다. 이미 삼청교육대 시절은 지났지만, 노태우 대통령의 명령 아래 전국 범죄와의 소탕이 시작되었다. 그과정에서 최민식이 잡히면서, 그가 이렇게까지 된 과정이 흘러나온다.

세관 감시쪽 일을 하는 공무원이었지만, 이미 그때부터 눈감아 준다는 명목하에 금품들과 뒷돈을 받고 있었는데, 한바탕 윗선에서 크게 걸려 혼자 된통 뒤집어쓰게 될 위기에 놓이게 된다. 그런 와중에 세관을 털려는 도둑놈들을 통해 마약의 존재를 확인, 이 마약을 일본에 팔아 크게 한탕 챙기려 한다. 그러면서 자연스레 범죄집단과의 교류가 있게 되는게, 우연찮게 자신과 같은 종파 사람이란것도 알게된다.

이때부터가 그의 범죄행각은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하는데, 최민식씨의 인맥과 범죄 건달조직 하정우의 힘이 합쳐져 상당히 많은 돈을 버는 알토란같은 일거리를 가지게 된다. 하지만 최민식은 그힘이 곧 자기 자신만의 힘이라 믿고 설치다 크게 당하게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암흑세계로 발을 들이는데...

부정비리의 무서운점과 인맥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는 영화였다. 최민식씨의 대부님 연기도 죽여줬고, 하정우씨의 간지나는 모습도 상당히 잘 어울려서 둘의 연기가 이 영화를 잘 살려준거 같다. 이외에도 조연들의 연기도 상당히 실제 건달같은 느낌이 나게 잘 해주었다. 제목은 범죄와의 전쟁이지만, 나중에 갈수록 범죄자 놈들끼리의 전쟁이라고 보는게 더 맞는게 같다. 서로 살기 위해 배신하고 뒤통수를 치는걸 보면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