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사람으로 잘 알려진 다카하시 신의 단편집입니다. 특히나 여름에 관련된 추억 이야기 2편을 그려내고 있습니다. 나이가 나이다 보니 보면서 정말 어릴적 친구 생각이 많이 나더라구요. 아직까지 연락을 지내는 친구들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친구가 더 많기에 말이죠.
첫번째 이야기는 단골소재로 많이 나오는 어릴적 묻었던 타임캡슐입니다. 타입캡슐을 찾기 위해 만나는 친구들. 나름 감동적인 이야기면서도 소소하게 웃음을 주는 속내를 즐겁게 볼 수 있었습니다. 성인이 되면서 많이 변했지만서도 보물을 찾고 그 당시의 기억을 회상하게 하는 편지는 저도 모르게 정말 추억을 떠올리게 했죠. 어릴적에 정말 이루고 싶은 꿈들도 성인이 되어 많이 변해버렸지만, 가볍게 웃으며 넘길 수 있는 장면이 정말 좋았네요.
두번째 이야기는, 어릴적 환상속의 오빠이야기입니다. 사실 컬러 그림만 봤을때는 앨리스의 이야기가 아닌가 싶었죠. 꽤 몽환적이고 환상적인 이야기가 아닌가 싶었는데, 결국 끝까지 보고 나면 아버지와 딸의 이야기였습니다. 거기다 환상적인 요소를 살짝 집어넣어서 동화같은 느낌을 받은거 같아요. 나름 어머니도 놀랄말한 인물이었고요. 아버지와 놀고싶다는 어린아이의 마음이 반영된것일까요?
두편의 여름과 추억이라는 소재를 가지고 감동적으로 써내려가서 마음이 훈훈해지는 작품이었습니다. 작가 다카하시 신의 작품은 그림체만으로도 왠지 모르게 따뜻함이 느껴져서 더욱 그랬던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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