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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사신 공주의 재혼 1권 - 역시, 여성향 작품이 맞군요.

키시다 메루 일러스트 만으로 구입했던 사신공주의 재혼입니다. 제목만 듣고 생각했을때는 네번의 결혼식과 한번의 장례식의 영화가 생각났었죠. 계속해서 재혼하게 되는 이야기는 아닌가 싶었습니다. 귀족이지만 가난한 알리시아가 부유한 재산을 가진 <강공작> 이라는 카슈반에게 재혼을 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습니다. 서로 필요에 의해 맺는 결혼일 뿐이었죠. 하지만 특이한 사고방식을 가진 알리시아에 의해 카슈반도 점차 마음을 열어가는 훈훈한 이야기가 될 줄 알았는데!!! 마지막에 확실히 알았습니다. 이 작품은 진정한 여성향이었어!! 

주변 남성등장 인물들이 나올때만 그러려니 했죠. 여성들의 판타지적 성향을 만족시키려는 줄 알고요. 하지만 이건 오산이었습니다. 마지막에 남자끼리 사랑한다느니 신부가 되겠다는니 난리칠때, 꿈도 희망도 날라갔죠.

그런 성적 취향을 배제하고 본다면 남자도 뭐 제법 볼만하네요. 약간의 부담은 제쳐두고 말이죠. 일러스트 빨로 본다고 생각하고 봐야겠어요. 근데 여주인공인 심하게 어린듯 싶네요. 14살에 부인이란 소리를 듣는다니 말이죠. 거기다 나이가 나이인 만큼 심하게 빈유입니다. 로리파도 누님파도 아닌 어중간한 입장의 포지션이네요. 스토리 자체는 그렇게 나쁘지 않고, 일러스트 보정으로 당분간은 구입해볼 생각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