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소녀 마도카 마기카 극장판을 보러 동대문 메가박스에 다녀왔습니다. 영화 상영전 1시간 정도 여유있게 도착했는데도 이미 많은 분들이 오셨더라구요. 사실 티켓 받는 줄은 그리 길지 않았는데, 사람들이 주르륵 서 있는 줄을 확인해보니 굿즈를 살려는 줄이었습니다. 저도 얼른 티켓을 받고 줄을 섰지요.
참고로 티켓으로 주는게 아니라 손목에 부착하라고 팔찌 를 주더군요. 그냥 가지고만 있을려고 했는데, 손목에 꼭 둘러매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야 관람객을 확인 할 수 있다고요. 참고로 집에 가져와서 잘 띄어내려고 했는데, 이미 오랜 시간 지나서 접착이 장난 아니더라구요. 그래서 눈을 딱 감고 그냥 끊어 버렸습니다. 나름 아쉬웠지만, 집에 도착할때는 비와 짐때문에 맨탈이 바닥이라 모든게 피곤했었죠.
하지만 왠걸, 대부분의 상품이 다 팔렸더군요. 마도카 점퍼는 안보이는걸 보면 누군가 사간걸까요? 호무라 점퍼 만 덩그러니 있었네요. 극장판을 보기 전에는 별 관심없었는데, 보고 난후에는 카드가 된다면 질렀을것도 같습니다. 호무라가 가장 저한테는 끌리더군요.
애니플러스 직원분들이 상품구매를 도와주고 있었는데, 이런. 이미 머그컵은 다나가고 없다네요. 눈물을 머금고 극장판 팜플렛만 구입했네요. 에구, 은근 안팔릴줄 알았는데, 장난아니게 물건이 팔리는군요.
주변에는 대대적으로 마마마를 알리기 위한 포토존과 캐릭터 거치대가 놓여져 있었습니다. 서울의 남산타워를 배경으로 한 마마마 캐릭터들이 가장 인상적이었네요. 호무라는 약간 어벙한 모습이네요. 마도카를 구하기위해 굳은 심지를 가진 모습이 더 맘에 드는데 말이죠. 그리고 왜 활이냐!! 호무라면 바주카포지!! 라고 극장판을 보고 난 후 생각하게 되네요.
마도카 코스 플레이어분들도 계셔서 사진 한방, 가장 주역인 캐릭터 3명만 있군요. 역시 쿄코와 사야카는 ㅜ.ㅜ
포토 찍을때 보니 큐베 머플러를 구입하신분이 끼어들어가 같이 찍기도 하더군요. 친구분들이 같이 오신건지 찍어주는거 같았습니다. 역시 친구랑 같이 왔어야 됬는데 말이죠.
사진을 찍고 둘러보니 어느새 티켓줄도 만원, 분주한 애니 플러스 직원들의 모습이 보입니다. 오늘 정말 고생하셨네요.
입장권 팔찌에 대한 주의 사항도 보입니다. 확실히 관리하시는 분들이 빠르게 확인하기에는 좋은 방법이었던거 같습니다.
거대 팜플렛도 보이긴 하는데, 전체적으로 찍기는 좀 힘들었네요. 사람들이 거의 다 주변에 앉아 계시더라구요.
그리고 대망의 감상 완료.
놀라운 점은 초반에 마마마 캐릭터 성우분들이 나와서 한국말로 인사하는 부분이었네요. 다들 극장판에 대해 한마디씩 이야기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성우분들이 짚은 포인트를 생각하며 재미있게 봤던거 같습니다. 인사말이 끝나고 바로 시작, 이미 TV 로 4화까지는 봐서 초반은 다 아는 내용이라 지루했습니다. 이미 TV 판 완결까지 다 보신분들은 더욱 그러셨을거 같네요. 하도 오래전에 봐서 뭐가 바뀐지도 몰랐네요. 그리고 중반부터는 정말 재밌게 봤습니다. 마미의 죽음 이후로 밝혀지는 마법소녀의 정체, 그리고 드러나는 큐베의 진정한 목적도 말이죠. 중간에 재미난점이 있었는데, TV 판에도 있던건지 모르겠지만, 쿄코와 호무라가 만달때, DDR인가 펌프 비슷한걸 하더군요. 그런데 거기서 흘러나오는게 TV판 오프닝 노래라 웃음 지어지더라구요.
후편, 영원의 이야기는 호무라의 과거 이야기가 나오면서 마도카가 어째서 굉장한 마법소녀가 되는지에 나옵니다. 다른건 모르겠고, 호무라의 싸움장면이 정말 멋지네요. 역시 우로부치 겐, FATE ZERO, 블랙라군 때부터 알아봤는데, 마법소녀물에 총기물을 섞다니 대단하다고 생각하네요. 발푸르기스의 밤과 싸울때는 정말 군대를 끌고 와도 상대가 안될정도로 어마어마한 화력을 보여주네요. 시간공격을 사용한 공격도 그렇고요.
마지막에 마도카의 결심으로 세계, 아니 우주 전체가 바뀌면서 끝을 맺네요. 정말 마법소녀물의 대한 가치관을 싹 바꾼 멋진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많은 패러디 하며, 이렇게 극장판까지 나오게 되는거겠죠. 2013년 3부 이야기를 예고하며 끝이 나는군요. 얼티밋 마도카는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등장하는 듯하네요. 마지막까지 전,후편과 3부에 대한 예고를 보면 알겠지만, 사야카만 불쌍하네요. 새로운 신작의 이야기니 TV 판 보신분들도 기대해도 좋겠네요. 전 원래 극장판도 새로 보는거라 다 좋았지만요.
참고로 경품추천이 있었는데, 게임패드와 만화책, 그리고 피규어를 주더군요. 물론 전 그런 행운이 없어서 받질 못했네요.
극장을 나가고 보니 다시 굿즈 판매할 준비중이더군요. 하지만 살려는 머그컵이 없어서 바로 패스. 극단 이누카레 세트가 어떤건지 자세히 펼쳐져 있었는데, 별로 동하진 않더군요.
마지막으로 협찬사의 마마마 거치대를 찍고 집으로 향했습니다.
집에 와서 찍은 마마마 극장판 팜플렛 전후편입니다. 종이질도 나름 고급스럽고, 설정집이나 원화집정도는 안되어도, 나름 중요한 정보와 일러스트가 실려있네요. 관련 상품도 소개중이고요. 11월에는 아이폰용 게임도 나온다고 합니다. 왠지 요즘 한국에서 인기중이 애니팡과 비슷해 보이는군요.
캐릭터 상품 전단지, 구입한건 달랑 팜플렛 뿐이었지만요. 지금 생각해도 머그컵이 많이 아쉽네요.
선행예매자를 위한 스폐셜 티켓이라고 한거 같은데 맞나 모르겠네요. 실제로 쓰이진 않아서 고이 보관할거 같네요.
우메 선생님의 사인지, 이거 하나만으로 가볼 가치가 있었던거 같습니다.
비가 와서 걱정했는데, 다행히 무사히 갖고 올 수 있었네요.
랜덤으로 들어있다는 스템프 도장. 호무라가 걸렸네요. 나름 좋아하게 된 캐릭터가 입에서 오오~ 소리가 절로 나왔네요.
이상 마마마 극장판을 보고 온 후기담이었습니다. 연달아 전,후편을 보니 확실히 힘드네요. 오랜시간 앉아 있었더니 몸이 말이 아니네요. 그래도 정말 재밌게 보고 왔습니다. 애니 플러스에서 3부도 공수할 듯한 말을 하셨는데, 유출에 대한 걱정을 하시더군요. 아무런 문제없이 3부도 빠르게 한국에서 볼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내년이 정말 기다려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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