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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 감상

베르세르크 극장판, 18세이상이 괜히 붙은게 아니군요.


아침에 예매하고온 베르세르크 극장판 잘 보고 왔습니다. 하지만, 아침 일찍 괜히 서둘렀네요. 막상 상영시간이 됬는데도 반이상도 채우지 못했습니다. 물론 자리는 좋은 자리였지만서도 말이죠. 의외로 여성분들이 많이 보였네요.

금요일날 보러 오신분들에 말에 의하면 잔인하면서도 선정적이라던데, 그말이 무색하지 않을 정도네요. 대규모 전투씬은 정말 맘에 들더군요. 역시 CG의 힘이 큰탓이겠죠. 하지만, 이게 또 양날의 검이 될줄이야. 일반 잡병들이나 중요하지 않은 인물들은 대강 CG 로 그려낸게 티가 나는데, 보면서 무슨 게임 영상 보는줄 알았습니다. 이질감이 크진 않지만, 그렇다고 매끄럽지도 않아서 보면서 내내 거슬렸습니다.

베르세르크야 뭐 이미 만화책으로도, TV 판으로도 나와 있기에 스토리가 어떻게 흘러가는지는 알고 있었죠. 극장판은 TV판과 무엇이 다른지 새삼 제대로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뭐, 2부는 좀 과한면이 있는것 같았지만요. 1부는 만화책의 정석대로 거의 그대로를 보여준다면, 2부 돌도레이 공략에서는 나름 후속편에 대한 암시를 깔아줍니다. 이미 만화책으로 익숙한 캐릭터들의 등장이죠. 이게 과연 나와줄지는 재쳐두고서라도 말이죠.

그외에 무도회장의 댄스씬도 캐릭터들 별로 나름 보여주는게 좋았습니다. 아, 이때도 어색한 CG는 정말 최악이라고 생각하지만요. 캐스커의 미소만으로 굳이라고 말할수 있겠죠. 캐스커 성우도 처음엔 별로였는데, 계속 들으니 괜찮다고 느껴지네요. 

아, 하지만 역시 TV 판 성우들이 전체적으로 베르세르크의 분위기를 가장 살렸던거 같은데, 왜 기용하지 않고 다들 새로이 썼는지 의문이네요. 

2부에서 가장 주목할만 점은 샤를롯 공주와 그리피스의 정사씬이죠. 만화책에서도 그렇게 자세히 묘사하진 않았던거 같은데, 민망할 정도로 자세히 그려냈군요. 보는대 여성분들이 많아서 다소 민망했습니다. 성인물을 볼때는 그렇게 민망함을 못느끼겠는데, 왠지 모르게 야애니를 보는 느낌이라서요. 여하튼 끝나고 나서 대부분 이 장면에 대해 말이 많더군요. 그만큼 충격적인 장면이었다고 할 수 있겠네요. 

이미지 출처 - 애니박스 http://www.aniboxtv.com

참고로 애니박스에서 방송예정이라는데, 솔직히 TV 상에서 가능할 지 모르겠습니다. 여하튼 판권을 따낸거니까, 전 블루레이 정발이라도 해줬으면 하는 바램 뿐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