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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한국 웹툰만화가들의 성인 작품집


한국 유명 웹툰 만화가들의 성인만을 위한 작품이 나왔다고 해서 구입해봤다. 시즌1 이라는 이름이 붙어있는걸로 봐서는 향후 판매량에 따라 이 같은 작품이 또 나올지 모르겠다. 성인 만화라는 타이틀 답게 성적인 내용이 많이 나오긴 하지만, 평범한듯한 어른들의 이야기와 약간은 판타지스러운 이야기들에 섞여 전개되고 있다보니, 외설스럽다는 느낌은 전혀 들지 않는다. 좋아하는 웹툰 몇몇 작가분들이 그리셨다고 해서 구입하게 된거였는데, 뜻밖의 작가분들을 알게된것도 좋았다.

프리 소울에서는 "열아홉 스물하나" 와 최근 더 "소녀 더 와일즈"를 그리고 계시는 제나님을 눈여겨 봤었는데(제나님은 제나님대로 성인만화가 아니면 그릴수 없는 판타지를 그려주셨지만^^;), 와루님 과 재오님의 "소나기" 가 인상적이었다. 사실적인 그림체에다  한장 한장 넘길때마다 어른들의 동화같은 느낌이 좋았다.

그리고 평소 네이버 웹툰만 보다보니, 몰랐었는데, 송래현님과 이림님의 "오늘 같은 날"을 통해 이분들을 알게 된것도 좋았다. 내맘에 쏙 드는 그림 스타일과 남녀의 금전적 입장차이로 인한 사랑이야기가 좋았다. 단편이라 조금 아쉬운감이 남을정도였다. 남녀의 사귀게 된 과정이나 이후의 스토리 전개가 궁금할정도로..

같이 구입한 빨간 책 의 코끼리 애교 이다. 프리 소울과 세트로 나온걸로 알고 있다. 책은 별도로 판매하고 있었지만, 구입하시는 분들은 동시에 구입하게 될거 같다. 

"패밀리맨"의 정필원씨는 또 다른 의미로 충격이었다. 이야기속에서 이런 해석도 있다는걸 알려주어서 놀라웠다. 제목이나 등장인물을 말하면 네타가 될지 모르니 적진 않겠지만, 강력히 추천하고 싶다.

각 작가분들 작품이 하나 하나 다른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는 점도 볼만했고, 재미없다고 느낀게 하나도 없을 정도로 정말 알찬 책이었다. 시즌1인만큼 중도 하차되지 않고 시즌2,3,4가 계속해서 나와줬으면 싶다. 시즌 1을 만드신 작가분들이 계속해서 그려도 좋고, 다른 작가분들이 새롭게 만드는 시즌 2도 좋을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