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롯데시네마 기념 할인으로 3천원에 설국열차를 보고 왔습니다.
요즘 광고나 여기저기 사이트에서도 이야기가 나와서 보고 왔는데요.
확실히 처음 도입부터 왜 설국열차가 만들어지게 되었는지와,
광고에서 보던것처럼 꼬리층에서의 반란이 멋들어지게 몰입하게 되더군요.
특히 송강호와 고아라의 만남편은 역시 한국인이
아니면 웃을수 없는 장면이겠죠.
한국 특유의 찰진 욕(?)은 정서상 우리만 느낄 수 있겠죠.
번역기 때문에 살짝 웃을수도 있었죠.
시간 제약인지, 열차안에 인류의 모든 사람들이 살고 있다고 하는데,
의외로 많지 않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전 인류가 천명도 채 안된다는건지?
다양한 열차 공간을 기대했었는데, 조금 과한 기대였나 봅니다.
그렇다고 공간이 단순하게 적다는건 아니지만요.
그외 도끼로 싸우는 씬이라던지, 처음엔 그래도
직접적으로 피가 튀는 장면을 묘사하진 않나 싶었는데
나중엔 그냥 다 보여주네요.
그래봤자 조금 잔인하다고 생각하는 장면은 거의 한컷정도지만.
끝마무리가 참 이상하다는 느낌.
잘 보다가 뭘 말하는건지 저는 전혀 모르겠더군요.
열차의 종착역이 무엇을 말하고 싶은지를요.
이후로 행복하게 잘살았다는 동화같은 이야기를 기대한건 아니지만,
그냥 거기서 인류의 에필로그 같은게 전혀 없어서 멍했습니다.
혹시나 싶어 마지막까지 보았지만,
전혀 히든영상 같은것도 없었습니다.
영화가 끝나고 받아온 할인권및 응모권.
적어도 한달에 한번정도는 영화보러 갈만하겠네요.
설국열차는 광고만큼의 재미는 있었지만,
마무리 때문에 열차안의 싸우는 과정이 저에게는
붕 떠버린 느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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