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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전시회

라이언 맥긴리 사진전 - 작가 본인의 청춘시절을 사진으로 잘 표현했다고 생각합니다.




라이언 맥긴리 사진전 다녀왔습니다. 

한국에서는 보기 힘든 노출 사진을 찍어서 보여준다는게 신기하기도 해서 말이죠.

 
전시회에 들어서면서 보이는 처음 "청춘"에 대한 이야기.

 
사실 사진을 보면서 부러운건 어떻게 말하면 일탈 행동이랄까요?

청춘이라 불릴만한 나이대에 개방적으로 놀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물론 서구적 관점에서 말이죠.

 

 

 
사실 맥긴리 사진전에 가장 관심을 가지게 된 이유가

나체사진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외설이냐 예술이냐를 접어두고서라도 말이죠.

이건 보는 사람에 따라 다른 문제니까요.

이건 작가 자신도 누구나 눈앞에 나체로 사람이 서있으면 관심이 가는건 당연하지 않냐며

이야기하는 부분입니다만,

아마 한국에서는 이런식으로 청춘을 보내신분들은 없으시겠죠.

바로 풍기문란죄로 잡혀 들어가버릴테니 말이죠.

사진들을 보면 참으로 재미난 사진들이 많습니다.




그리고 오디오 가이드가 있는데,

처음에는 사진 하나하나 마다 오디오 정보가 있는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더군요. 

몇몇개의 사진에만 오디오 가이드가 등록되어 있었습니다.

그래서 처음엔 듣다가 이거 보고 저거 보고 하다 귀찮아서

사진만 보고 왔네요.

오디오 정보를 들을려면 그냥 도록하나 사서 차분히 듣는게 더 낳을거 같습니다.

아,물론 전시관 배치를 이용한 오디오 가이드식 소개도 되어있는데,

사람이 너무 많아서 한곳에 오디오를 들으면서 머무르기가 참 힘들더군요.

거기다 혼자 갔기때문에, 커플단위나 친구단위로 오시는분들에 치여서 더더욱

차분히 감상하기는 힘들었네요.


참고로 도록은 수입판과 한국판을 팔고 있었는데,

수입판은 확실히 하드커버로 크기가 크고 한국판은 작가의 이야기를

번역한 거에다 전시회 그림들을 작게 화보에 실어놓았더군요.

이왕이면 큰 그림으로 보려고,

수입판을 살려고 했는데, 가격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수입판은 7만원이나 하더군요.

그자리에서 스마트 폰으로 확인.

알라딘에서만 봐도 5만원대 중반입니다.

솔직히 전시회하면서 대량으로 받아왔을텐데, 7만원이란 가격은 아니지 않습니까?

물론 할인가격이긴 하지만요.

아마존에서는 44달러로 더쌉니다.

바로 뒤도 돌아보지 않고 나와버렸네요.


전시회 자체는 사람이 많아서 쾌적한 관람은 힘들겠지만,

한번쯤 사진에 관심이 가시는 분들이라면 가볼만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참고로 대림미술관 홈페이지에 가입하고 가면

티켓값은 3천원만 받아서 더 저렴하게 관람이 가능해요.